폐지 이유, 광고·정치적 목적 악용되는 경우 많아
유지 이유, 사회적 관심 주제 알려주는 정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최근 '조국 정국'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실시간 검색어가 순식간에 상위 순위로 올라가는 것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광고나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경우 많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4%였다.
'사회적 관심 주제를 알려주는 정보이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8.6%다. 폐지 응답이 유지 응답보다 오차범위 한계선인 8.8%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0%다.
폐지 여론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20대, 40대, 60 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경기·인천과 3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폐지와 유지 인식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8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