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370여점, 28억원 규모…이우환 '바람과 함께' 추정가 8~12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이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10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프리미엄 경매와 자선경매를 합쳐 총 370여점, 약 28억원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예약 없이 작품을 볼 수 있고 관람은 무료다.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 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이우환 '바람과 함께' [사진=케이옥션] |
자선경매와 프리미엄 온라인경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케이옥션의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연 6회 진행된다. 자선경매는 한국메세나협회를 비롯해 문화예술단체, 자선단체의 기금마련을 위해 케이옥션의 온라인경매 플랫폼을 활용해 열리는 경매다. 미술품 경매가 다소 생소한 일반인들도 경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타 애장품, 일반 제품, 서비스권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경매에 올린다. 이번 10월에는 아이티 재건을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되는 자선경매, 도그티비와 케이옥션이 함께 하는 치료 도우미견을 돕기 위한 #혁구야사랑해 캠페인 경매, 위아자나눔장터 경매 등이 동시에 열린다.
월드비전 후원을 위한 경매에서는 이세현, 최영욱, 아트놈, 하태임, 김경민, 감성빈 등 작가가 직접 기증해준 작품을 필두로 미술계 관계자가 기증한 제프 쿤스, 에바 알머슨의 작품, 축구 선수 기성용이 내준 사인유니폼과 축구화가 눈길을 끈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대지진과 허리케인으로 재난지역이 된 아이티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는 근현대 미술품을 시작으로 한국화 및 고미술, 주얼리가 차례대로 경매에 오른다. 특별히 인테리어 섹션을 마련해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줄리아 망기니'의 제품,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설계를 맡았던 프랑스의 '올리비에 가니에르'가 만든 리빙 제품, 덴마크의 아르네 보더, 카이 크리스티안센, 입 코포드 라르센이 만든 디자인 가구, 미쏘니의 러그를 선보인다.
이우환의 '어느 묵시록으로부터'(위)과 입 코포드 라르센 [사진=케이옥션] |
이중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S8801-41'(1988)는 최고가에 출품된다. 이 작품은 추정가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경매는 5억원에 시작한다.
이 밖에도 이우환의 테라코타 작품 '무제'가 1600만원, 그라파이트 작품 '무제'가 1300만원에, 판화 '어느 묵시록으로부터 6'이 350만원에 경매에 출품된다.
해외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도 다수 출품돼 유명작가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하고 싶은 애호가에게도 좋은 기회다. 앤디 워홀, 알렉스 카츠, 에바 알머슨, 파블로 피카소의 판화와 함께 랄프 플렉, 인쥔, 앙드레 코타보, 중 비아오, 조르주 마티유의 소품도 경매에 올랐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