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에게 '폭언'논란 등 ...해외출장에서 귀국후 입장 발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폭언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아르헨티나 출장에서 귀국 중인 권 회장은 주말 중 사실관계를 정리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18일 한 언론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 및 갑질을 하는 세 건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운전기사에게 권 회장은 "오늘 새벽 3시까지 술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라고 말했고, 운전기사가 "오늘이 애 생일"이라고 답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받잖아"라고 면박을 줬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이한결 인턴기자 alwaysame@newspim.com |
권 회장은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는 조언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애들을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가르쳐줬단 말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했다.
회사 임직원과의 술자리에서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권 회장은 임직원에게 "너 뭐 잘못했니? 너 얘한테 여자를, 임마?"라는 발언을 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나 권 회장이 아르헨티나 출장 중에 있어 정확한 입장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 회장은 현재 귀국 중에 있으며, 주말 중 보도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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