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왕숙신도시 '교통난' 불가피...6년간 GTX 대신 버스로 출퇴근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4:32

GTX 빨라야 2027년 개통..광역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
BRT 강변북로로 연결한다지만..교통대책 '장기지연' 태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3기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입주 초기 출·퇴근난이 극심할 전망이다.

핵심교통수단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개통 시기는 빨라야 오는 2027년 말이다. 2022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5~6년간 출퇴근 수단은 광역버스가 유일하다. 국토교통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강변북로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교통지옥'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강변북로에 BRT를 설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BRT는 교차로에 지하도나 고가차로를 설치해 정차시간을 최대한 줄인 버스전용차선이다. 정시성을 지키면서 사업비가 적게 들어 지하철을 대체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차량들로 꽉 막힌 고속도로 2019.09.11 dlsgur9757@newspim.com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보면 왕숙신도시에서 다산신도시를 거쳐 한강 이남 미사강변도시까지 연결되는 BRT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BRT를 강변북로로 연결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강변북로에 버스전용차선이 생기면 교통체증을 피해 출퇴근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계획이다. 종착점은 강변북로와 인접한 지하철역인 2호선 강변역이나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광역버스 기반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박재홍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간선급행버스체계과장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인 경부고속도로와 달리 강변북로는 광역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왕숙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동북부권 주민들이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왕숙신도시에 BRT가 필요한 이유는 GTX 개통시기를 입주 시점에 맞출 수 없어서다. 정부는 3기신도시를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교통수단이 GTX이지만 추진 속도가 늦다. 특히 왕숙신도시를 지나는 GTX-B노선은 A~C 세 노선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더디다. 국토부 계획은 2022년 착공해 2027년 말 개통한다는 목표다. 3기신도시 첫 입주자 공모는 2021년부터 시작된다. 빠르면 2022년부터 주민들이 입주한다.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제공=국토부]

왕숙신도시는 6만6000가구 규모로 3기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첫 입주민들은 GTX가 개통하기까지 최소 5~6년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은 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개통 계획이 이 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된 수도권 택지 30곳의 교통사업 89개를 분석한 결과 86건이 계획보다 최소 1년, 최대 15년까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수단인 광역버스의 노선 신설, 증차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간 광역버스 노선조정 협의 결과 협의에 성공한 경우는 52.4%에 그쳤다.

'신도시 포럼'의 교통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도시 교통망이 갖춰질 때까지 엄청난 교통 불편이 예상돼 단기대책으로 광역버스를 원활하게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울시로 진입하는 경기도와 인천시 버스노선의 허가·증차에 대해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입주초기 버스 적자에 대한 보조금을 사업시행자가 일부 부담하는 등 버스운영자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