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반도체 등 주력산업 '흔들'…제조업 취업자·수출 감소세 장기화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5:41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5:41

제조업 취업자 18개월 연속 감소
수출도 11개월 연속 감소 가능성 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부진이 제조업 취업자 및 수출 감소세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6개월 연속 줄었고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9월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3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1만1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산업 분류 개편으로 동일한 조건으로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2013년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종전 최장 기간 감소세가 이어진 때는 2016년 6월~2017년 5월이다. 한진해운 파산 등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당시 제조업 취업자가 12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은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부진이 제조업 취업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그리고 전기장비 쪽 취업자 감소가 이어진다"며 "이 두 분야가 제조업 취업자 감소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고용 부진은 고용보험 통계로도 확인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7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고용부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어든 이유로 △일부 자동차 업계 실적 부진과 산업 분류 변화(-9000명) △반도체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기계장비 감소(-4000명) △중국발 LCD 저가 공세로 디스플레이 업계 구조조정 등 전자통신 감소(-2000명) 등을 꼽았다.

수출도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11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달 수출도 감소세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8.5%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2%)와 석유제품(-19.5%), 선박(-23.8%)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15.7%, 13.1% 줄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개선세는 미진하다"며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2019년 큰 폭으로 하락한 기저효과로 2020년 성장률이 반등하겠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