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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미실무협상 결렬 후 첫 행보로 軍 농장 찾아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11:53

최종수정 : 2019년10월09일 11:53

"세계적인 농업발전 추세 잘 알아야"
비핵화 언급은 없어…자력갱생 강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실무협상 결렬 이후 첫 공개행보로 농업 현장을 찾아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했던 점에 비춰 8일날 농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1116호 농장은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 수 있는 다수확 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북한 매체들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농장을 둘러보고 "세계적인 농업발전 추세를 잘 알고 나라의 전반적인 농업을 혁신시키기 위한 사업에 전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농업과학연구 부문에 대한 인적, 물적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농업과학연구 사업에 필요한 조건들을 최대한 더 잘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불리한 환경과 병해충에 잘 견디는 농작물 육종 △새 품종에 대한 보급사업 개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영농방법 연구 등을 지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의 이날 행보는 최근 태풍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먹거리 문제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적대세력들의 대북제재 국면을 이겨내야한다는 식의 논리도 펴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에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따라나섰다. 또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박태덕·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용수 제1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손철주 군 총정치국 부국장(육군 상장)도 함께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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