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BIFF]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베일 벗었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7:48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3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가족을 사랑하는 한 남자가 말을 팔기 위해 읍내 장터로 가던 길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2015년 ‘호두나무’로 BIFF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게바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부산=뉴스핌] 안재용 기자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기자회견이 열렸다.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합작 영화지만 카자흐스탄 요소가 대부분인 이색적인 작품이다. 중앙아시아 초원을 배경으로 목가적 삶의 서정성과 어두운 이면을 와이드 스크린과 롱샷의 미학을 활용해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예를란 감독은 “리사 감독과는 칸영화제에서 만났다. 그때 이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 감독이 흥미를 보였고 일본에 가서 본인 프로듀서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스카이프로 소통하면서 교류했다”며 “현재 일본이 중앙아시아와의 공동 제작에 관심이 많고 저 역시 그래서 이번 일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리사 감독은 “처음엔 일본 배우는 제가, 카자흐스탄 배우는 예를란 감독이 디렉션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혼돈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전 그림의 연결을 지켜보는 역할을 했다. 모니터 앞에서 그림이 제대로 이어지는지를 객관적으로 봤다. 예를린 감독은 배우 출신이라 그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걸 즐겼다. 그러나 엄밀히 나눴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대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카자흐스탄이 하루아침에 구소련에서 해방되고 국가가 재건됐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 미아가 된 듯한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했다. 소년이 아버지를 잃은 과정과 국가를 잃어버리는 과정이 겹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안재용 기자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기자회견이 열렸다.

출연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기자회견에는 카자흐스탄 배우 사말 예슬리야모바와 일본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도 참석했다. 사말 예슬리야모바는 ‘아이카’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모리야마 미라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분노’(2016)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사말은 “연기는 항상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제 스타일도 녹아날 수 있지만 감독님이 가진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번에도 그랬다”고 밝혔다.

모리야마는 “감독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제 역할이 어떤 인간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깊게 이해하는 작업을 했다. 물론 현장에서 상황과 설정이 수시로 바뀌어서 당시 어떤 해석을 했는지 생각나지는 않는다. 언어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 대본에 있는 걸 그대로 외웠다. 그래서 즉흥 애드리브는 하지 못했다. 대본에 충실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제24회 BIFF에는 전 세계 85개국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은 오는 12일이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