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태풍 '미탁' 물폭탄에 6명 사망·4명 매몰…전국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2:55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4:41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총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4명이 매몰됐다. 지역에 따라 300~500㎜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급류 휩쓸리고, 산사태로 매몰되고

3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미탁'으로 인해 경북 성주 1명, 영덕 1명, 포항 1명, 강원 삼척 1명, 울진 2명 등 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오전 9시9분께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로 755번길 65 일원 흘러 내린 토사가 집과 식당을 덮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성주에서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수로 침전물을 제거하던 중 김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3일 오전에는 울진읍의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오전 1시쯤 삼척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여성이 숨졌다. 비슷한 시각 영덕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0시 12분쯤 포항 흥해읍에서는 배수로를 손보던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총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사하구 구평동의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1채와 천막으로 된 식당 가건물 1개동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에 있던 종업원 1명 등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북구 기북면에서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돼 아내 A(69)씨는 구조됐으나 남편 B(72)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항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는 승용차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차량은 발견됐으나 운전자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제주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치는 등 경북과 제주에서 총 4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관광열차가 탈선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3시 36분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영동선에서 정동진으로 향하던 해랑열차 제4206호의 기관차와 객차 등 2량이 산사태 여파로 탈선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 속출, 주택 침수…정전에 항로 통제까지

이재민은 115세대 268명으로 집계됐다. 강원에서 72세대 123명, 경남은 33세대 114명, 제주는 10세대 3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주택 침수가 101동으로, 완도가 58동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주 37동, 목포 6동이다. 주택 5동과 창고 3동, 비닐하우스 8농가도 파손됐다.

태풍 '미탁'이 인해 물에 잠긴 마을 [사진=삼척시청]

태풍으로 정전 피해 접수건은 4만4045건에 이른다. 경북에서 1만8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만2216건, 부산·울산 6465건, 대구 5858건, 제주 1056건, 경남 70건 등이다. 현재 3만6837건이 복구 완료됐으며 7208건에 대해서는 복구 중이다.

21개 국립공원(한라, 지리, 내장, 덕유, 다도, 원출 등)과 456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여객선도 63개 항로에서 83척 운항이 멈췄다. 제주항, 마산항, 부산항 등 주요 항만에 선박의 입·출항도 통제 중이다. 목포항은 2일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많은 비로 인해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등에는 홍수특보가 발효됐다.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경남은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부산 낙동강 하구와 울산 태화강, 경주와 포항 일대 형산강 유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대부분 태풍 영향권 벗어나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태풍 미탁은 한반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중이다.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다만 이날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4일 0시 독도 동쪽 약 68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강수량은 울진 555.6mm, 울릉 489mm, 영덕 382mm, 강릉 359mm, 포항 322,3mm, 제주 315.5mm, 보성 305mm 등이다.

중대본은 현재 풍수해 위기경보 경계 단계, 비상근무 2단계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 실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