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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태풍 피해 이재민 52명 발생…도심 곳곳 침수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1:48

천곡황금박쥐동굴 내부침수로 임시휴관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2일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 ‘미탁’으로 인해 동해시는 39가구 5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해시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현재 지난 밤사이 비를 피해 대피한 이재민은 송정동 26가구 37명, 북평동 10가구 11명, 부곡동 2가구 3명, 망상동 1가구 1명 등이 동주민센터나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토사 유출로 통행인 통제된 침수도로 응급복구.[사진=동해시청]

도로시설은 대구굴다리, 추암굴다리, 용정굴다리, 이원대구철도교 등 4개구역이 통제됐으며 범주성지아파트 입구를 비롯해 어달동 삼거리, 묵호시장, 한섬입구 등 7개소가 일시 침수됐으나 현재 물이 빠진 상태다.

또 승화원 입구, 경포아파트 삼거리, 북평중학교 앞, 묵호고 입구, 용정굴다리, 달방마을 입구, 쇄운주유소 인근지역이 토사 유출로 주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동해시 주요관광지인 추암관광지는 해변 연립상가 앞 인도 및 해암정 앞 인도가 일부 침하되거나 파손됐으며 망상오토리조트 임시사무실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캐라반 입실객 8팀이 2오토캠핑장으로 이동 조치됐다.

천곡황금박쥐동굴도 동굴 내부가 침수되면서 전기 및 방송장비, 조명, CCTV 등의 장비가 훼손되면서 복구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임시휴관은 7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릉계곡은 무릉명가 앞 도로 아스팔트가 훼손됐으며 러시아 대게마을은 주차장 및 건물 1층이 침수돼 대게 800kg 및 킹크랩 800kg이 폐사되고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를 입했다.

동해시 평릉동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사진=동해시민 제공]

아울러 사문정수장 침전지에 흙탕물이 유입돼 취수가 일시 중단됐으나 현재 정상 운영 중에 있으며 발한동 사문경로당, 망상 산25번지 산불피해 복구자, 해맞이길 등 3개소는 토사가 일부 유출돼 현재 복구작업 중이다.

3일 오전 3시~4시 천곡동 한양아파트 5개동과 천곡동 일대 일부 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현재 건축중인 천곡동 이안아파트 현장 전주 2개가 쓰러졌다.

또 항골 굴다리 확장공사장 측면 용벽 일부가 유실돼 굴삭기 1대를 투입해 응급복구 중이며 망상동 마상천 하류부근 농경지 약 40ha가 침수됐으며 망상IC 서측 좌안제방 100m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동해시는 태풍 피해 이재민에 대한 지원과 함께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 및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최고 366mm의 비가 내렸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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