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을 권정근에서 조철수로 교체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안톤 클로프코프 에너지·안보센터장이 2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겸 미국연구소장 조철수를 만났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사진=YTN 영상 캡쳐] 2019.07.01. |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는 매우 책임 있는 고위직에 조철수가 임명된 것을 축하하고 업무에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국장은 지난 2017년 9월 북한을 방문 취재한 미국 주간지 ‘뉴요커’ 기자가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관을 거친 고위 외교관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같은 해 11월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 직책으로 담화를 내 이름이 알려졌다. 이 담화에서 조 국장은 일부 서방 언론과 연구기관이 북한의 무차별 핵공격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비난했다.
전임인 권 전 국장은 지난 8월 11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담화 후 공식 매체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 담화에서 권 전 국장은 청와대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댄다’는 등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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