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넘겨져
지난 7일 음주운전한 뒤 운전자 바꿔치기한 혐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1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장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한 A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를,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동승자 B씨에게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9.06.20 leehs@newspim.com |
경찰은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상 일반적인 구속 기준과 교통사범 구속 수사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쯤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에게 운전자 바꿔치기를 부탁할 때나 피해자 합의 과정에서 아버지인 장 의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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