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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탄핵 조사 착수에 2주 최저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03:02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03:0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 했다는 소식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장 초반 1.4% 급락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2.25포인트(0.58%) 하락한 387.59를 나타냈으며 독일 DAX 지수는 72.97포인트(0.59%) 하락한 1만2234.18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44포인트(0.02%) 하락한 7289.99에 거래됐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44.53포인트(0.79%) 하락한 5583.80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12.79포인트(0.51%) 하락한 2만1788.22에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탄핵 절차를 위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압박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유럽증시 초반 기술주 중심으로 1.4% 급락하던 스톡스6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생각보다 빨리 타결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하락폭을 0.6%까지 만회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관행이 불공정하다며 나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으나 불과 하루만에 어조가 다소 누그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몹시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한다"며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일찍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주식시장은 이번주 부진한 유로존 경제 지표 및 정치 관련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기업들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윌 제임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약한 PMI지표와 유럽 기업들의 최근 수익성 경고,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과 브렉시트에 대한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대법원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의회정회 결정을 위법하다고 판결하자 브렉시트 연기 및 조기총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09% 하락한 1.2358달러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독일 여행사 투이(TUI)가 3.59% 하락했으며 프랑스 국영전기회사 EDF는 6.6% 급락했다. 핼마는 2.97% 하락했으며 세인스버리는 1.64% 상승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1.0946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73%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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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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