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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파푸아서 ‘인종차별’ 갈등이 유혈사태로...30명 사망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20:24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21:43

[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반정부 소요 사태가 촉발되며 무력 충돌과 화재로 인해 30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와메나와 자야푸르 등 파푸아의 2개 도시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로 30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주 노동자로 밝혀졌다.

파푸아 소요사태 도중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티토 카르나비안 경찰청장은 와메나에서 사망한 26명 중 22명이 오토바이 택시 기사, 매장 직원, 식당 종업원 등 이주 노동자들이고 4명이 파푸아 원주민이며, 자야푸라에서는 파푸아 학생들과 안보군이 충돌하면서 군인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민간인 3명이 고무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푸아에서는 지난달 17일 국기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파푸아 원주민 대학생 43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몬예트’(원숭이)라고 부르는 동영상이 유포된 것을 계기로 인종차별에 반발하는 시위가 시작된 후 충돌이 격화되면서 결국 유혈사태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주 와메나의 한 교사가 학생을 원숭이라고 불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되며 발생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교사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 소문은 허위라고 밝혔다.

파푸아의 인종차별 갈등은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이주 프로그램으로 인해 싼 땅값과 풍부한 자원, 경제적 기회 등을 얻기 위해 자바와 술라웨시 등 인도네시아 여타 지역으로부터 파푸아로 이주 노동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시작됐다.

다른 지역에서 몰려든 이주 노동자들이 파푸아 지역 경제를 장악하자 원주민들 사이 경제적 차별을 받는다는 불만이 팽배해졌다.

수백 년 동안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파푸아는 1961년 독립한 후 1969년 유엔이 지지한 주민투표를 거쳐 인도네시아에 편입됐지만 이는 거의 강제적인 병합이라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후 파푸아에서는 원주민들의 분리주의 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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