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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년 역사 英 토마스 쿡 파산에 투기세력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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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841년 설립한 전세계 최고령 여행사 영국 토마스 쿡의 파산에 월가의 투기 세력이 잭팟을 터뜨렸다.

업체의 디폴트를 겨냥한 파생상품 베팅이 적중하면서 대규모 투자 수익을 거머쥔 것. 앞서 영국 패션 유통 업체인 뉴 룩과 프랑스 소매 대기업 랠리에 이어 기업 신용부도스왑(CDS) 거래가 연이어 쏠쏠한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다.

토마스 쿡 [사진= 로이터 뉴스핌]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필두로 유럽 주요국의 실물경기 한파가 날로 고조되는 만큼 기업 파산 리스크를 노린 전략이 적중하는 사례가 꼬리를 물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나 애셋 매니지먼트와 XAIA 인베스트먼트를 필두로 월가의 투기 세력이 토마스 쿡의 CDS 매입으로 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영국 여행사가 파산하는 시나리오에 공격 베팅한 결과다. CDS를 포함한 파생 상품 시장은 최근 토마스 쿡의 생사 여부를 놓고 연일 격전을 벌였다.

업체가 긴급 자금을 수혈하지 못하고 끝내 파산 신청을 내자 최악의 상황에 무게를 뒀던 트레이더와 헤지펀드가 승기를 잡은 셈이다.

스프레드 리서치의 마크 피어슨 신용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토마스 쿡이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CDS를 대량 사들인 헤지펀드 업계가 안도하는 표정”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쿡은 온라인 여행사와 치열한 경쟁 속에 부채가 대폭 늘어난 데다 터키를 필두로 유럽 주요 관광지의 정치권 리스크 및 폭염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앞서 최대 주주인 중국 포선과 은행권으로부터 9억파운드의 구제 금융 합의를 이루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던 업체는 지난 주말 긴급 자금 확보가 불발된 동시에 영국 정부가 지원을 거부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한편 16개국에서 총 호텔과 리조트, 항공사를 운영하는 업체의 파산에 따른 파장이 주요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 2만1000여명을 포함해 전세계 약 60만명의 직간접 인력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다.

파산 충격이 여행 예약 웹사이트와 신용카드 업체, 항공사와 여행사를 강타하면서 연간 19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 불편도 가시화되고 있다.

당장 수 십만명의 여행자들이 항공기 결항에 발이 묶였고, 그리스를 포함해 관광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은 울상이다.

영국 주요 공항은 모든 탑승 수속 데스크에서 토마스 쿡 브랜드를 삭제했고, 소셜 미디어에는 마지막 비행을 마친 토마스 쿡 승무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속속 등장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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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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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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