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인도 법인세 22%로 인하...'재정적자 부담 증가' 우려 제기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4: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4:01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경제 침체 위기에 빠진 인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투자 유치 증진을 위해 법인세 인하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르만 인도 재무장관은 법인세율을 30%에서 22%로 낮춘다고 밝혔다. 법인세 실효세율은 25.17%까지 낮아질 것이며 개정된 법인세율은 올 회계연도부터 당장 적용된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타르만 장관은 다음달 1일 이후에 설립된 모든 제조업체는 오는 2023년 3월 안에 제조를 시작한다는 조건으로 17%의 법인세율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 활성화를 겨냥한 정부 슬로건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모디 총리는 "민간투자 유치와 민간 부문의 경쟁력 상승, 일자리 창출 등 13억 인도인에게 모두 이익을 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샥티칸타 다스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인도의 법인세율이 세계 기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법인세 인하 소식에 주식시장은 호조를 보였다. 이날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는 전일 종가 대비 1920.2포인트(5.32%) 오른 3만8.014.62포인트로 마감했다.

인도 자동차 업계 역시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며 반색했다. 인도 자동차 매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원래도 세입여건이 좋지 않은 인도가 이번 조치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성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올 회계연도에 최대 1조4500억루피(약 24조3600억원) 규모의 정부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디 정부는 올해 예산안 목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3.3%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경제일간지 민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도중앙은행은 배당금과 잉여 지불준비금을 포함한 1조76000억루피의 자금을 인도 정부로 수혈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정부 예산 수혈을 위해 RBI는 보유한 채권, 외환, 금 등 자산을 매각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S&P글로벌의 앤드류 우드 국제 공공재정 평가 담당자는 "인도 재정적자가 이미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때 국가 신용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여건 악화 우려 속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종가인 6.63%에서 장중 6.84%까지 뛰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