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무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선수들을 대거 웨이버 공시했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김주형, 서동욱, 투수 박경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KIA는 "최근 이 3명의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웨이버 공시 후 일주일 이내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된다.

'만년 기대주' 김주형이 끝내 KIA 유니폼을 벗었다. 광주동성고 출신으로 200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계약금 3억원을 받은 김주형은 미래의 장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데뷔 첫 해 47경기에서 2홈런에 그치는 등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진했으며, 올 시즌에는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KIA로 이적한 서동욱 역시 웨이버 공시가 됐다. 그는 지난해 32경기에서 타율 0.204를 기록, 올 시즌에는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한화 이글스는 투수 문재현을 웨이버 공시했다.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6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재현은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1군에서 통산 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문재현을 방출한 한화는 포수 박상언을 군보류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상무야구단을 통해 군 복무를 마친 박상언은 지난 2016년 2차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지명됐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64경기에서 타율 0.264 7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