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한국엔 송편 중국엔 월병, 다채로운 중국 추석 음식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15:13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월병(月餅)은 14억 중국인의 전통명절인 중추철의 대표음식으로 꼽힌다. 월병 외에도 중국인들은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중추절 식탁위에 올린다. 중국인 중추철 음식을 소개해 본다.

중추절은 월병제(月餅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보름달 모양으로 생긴 월병은 현대에 와서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 과일, 견과류, 술, 초콜릿 등 다양한 ‘속’이 등장했다.

현대에 와서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 과일, 견과류, 술, 초콜릿 등 다양한 ‘속’이 등장했다.[사진=바이두]

퇀위안모(團圓饃)는 동그랗게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는다.  농가에서 만든 큰 월병인 퇀위안모는 3~5겹의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어 매 겹마다 각종 꽃 문양을 새겨 넣는다. 둥근 모양은 가정의 원만함을 기원하는 것이다.

찹쌀과 멥쌀을 섞어 네모난 식빵 모양으로 튀겨낸 상하이식 아침 메뉴 츠바(糍粑)는 거룩하고 깨끗함의 상징이다. 중추절에 츠바를 먹으면서 달을 감상하면 가정에 행복과 길운이 넘친다고 한다. 중추절에 츠바를 먹는 풍습은 2000년전 춘추전국시대에 사람들이 초나라의 대장군 오자서(伍子胥)를 기리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중추절 하면 떠오르는 술은 물푸레나무주(桂花酒)다. 물푸레나무주는 혈액을 활성화하고, 경맥을 따뜻하게 한다. 또한 위를 튼튼하게 하여 소화를 돕고, 가래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8월에는 물푸레나무 향기가 좋아 중추절 전에 물푸레나무로 술을 만들어 먹는다. 상하이 시민들은 찹쌀과 물푸레나무로 만든 술을 좋아한다.

8월에는 물푸레나무 향기가 좋아 중추절 전에 물푸레나무로 술을 만들어 먹는다. [사진=바이두]

현대에 와서 다리에 솜털이 나있는 민물 게인 다자쎄(大閘蟹)를 먹는 것이 중추절의 새로운 풍습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 바람이 불면 다자쎄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풍성함을 상징한다. 과거 전통 중추절에는 게를 먹지 않았지만 현대에 와서 풍성함을 의미하면서 중추절에 먹기 시작했다. 중추절이 되면 가격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중추절 전에 미리 살아있는 것을 사서 뒀다가 먹는다.

중추절에 먹는 과일이나 열매로는 유자, 배, 석류, 수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배는 얼음사탕을 이용해 쪄서 먹으면 기침, 가래 등에 좋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도 중추절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열매 중 하나다. 유자의 '유(柚)'와 달의 보살핌을 기원하는 '우(佑)'의 발음이 같은 데서 유래했다.

중추절에 먹는 유자는 유자의 '유(柚)'와 달의 보살핌을 기원하는 '우(佑)'의 발음이 같은 데서 유래했다.[사진=바이두]

지역별로 특색있게 먹는 중추절 음식도 있다. 산시성(陜西省) 사람들은 중추절에 수박을 연꽃 모양으로 잘라서 먹으면 기쁜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저장(江浙) 사람들은 중추절에 화목과 단결을 의미하는 연근을 재료로 어우허쯔(藕盒子)를 만들어 먹는다. 어우허쯔는 연근을 얇게 썰어 놓은 연근 사이에 고기나 대합을 넣어 만든 것이다.

난징(南京) 사람은 중추절에 토실토실 살이 올라 육질이 좋고 식감이 일품인 오리를 먹는다. 전설에 따르면 원나라 말기 몽고가 한족을 통치하던 시절, 한족은 몽고인을 ‘다쯔(噠子)’라고 불렀다. 이는 ‘오리’의 중국어 발음인 ‘야쯔(鴨子)’에서 따온 것으로 중추절에 몽고인을 생각하며 오리를 먹었다고 한다.

대만 사람은 중추절에 밀가루로 만든 차이빙(菜餅)을 먹는다. 중간에 흑설탕을 발라 구워서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난다.

마이젠(麥箭)은 산둥(山東) 사람들이 즐겨 먹는 중추절 음식이다. 만두피처럼 밀가루로 만든 넓적한 전통 빵 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둘둘 말아 통속에 넣어 쪄서 먹는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