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향기 맡으며 가을정원 매력 속으로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부쩍 선선해진 가을바람에 마음이 일렁인다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오는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32일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에서 가을정원페스타가 진행된다.
국가정원 '가을페스타' 조감도 [사진=순천시] |
이번 가을정원에서는 ‘고향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테마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의 화려한 연출을 기대해볼만하다. 가을밤 야간 관람객을 위한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색다르고 화려한 국가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전국단위 행사와 가을 감성을 북돋을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국가정원을 찾는 관람객이 독특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다양한 주제의 가을꽃 여행이 펼쳐진다.
국가정원 동문에서는 국화터널을 지나 오래된 앨범을 넘기면 순천만의 나룻배와 두루미를 만나고 옛 집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문에서도 기린, 공작, 물고기가 등장하는 동심 가득한 이야기를 마음껏 꾸밀 수 있다. 동화가 함께하는 가을 소풍의 대미는 습지센터 앞 밤하늘 별 속에서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이다.
정원 내 나무도감원, 도시숲, 나눔숲 등 국가정원 구석구석에서도 핑크뮬리를 비롯한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등 화려하고 이색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꽃길을 따라 산책하다보면 마술공연과(헬로포터, 사이언티스트 등) 코믹쇼(삐에로빈코믹쇼, 바바와콩가 등), 버스킹(홍동균밴드 및 다수 싱어송라이터) 등 다채롭게 준비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국가정원 동문 낙우송길과 중국정원 앞 광장에서 두 컨셉의 공연이 두 차례씩 총 4회 공연이 운영되고 회당 공연시간은 30분 정도다.
국가정원에서는 9일부터 23일까지 제6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행복한 정원’, ‘따뜻한 정원’, ‘편안한 정원’을 주제로 정원 작가와 일반인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한 평 크기의 51개의 정원이 만들어지는 이색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시상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팀, 행정안전부장관상 1팀, 산림청장상 1팀, 도지사상 3팀, 순천시장상 9팀이며 상금으로는 6백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다양하다. 정원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정원에는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내보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는 17개 광역 시·도가 참여하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운영된다.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실현되는 균형발전’을 슬로건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전시관, 혁신관 등 부스운영과 정책세션, 혁신가 워크숍 및 대회 개최 등이다. 부대프로그램으로는 국가정원에서 토크콘서트와 버스킹 가든 스테이지 공연 등이 있다.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 축제는 25일부터 30일 중 5일간 순천만국가정원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균형발전박람회 개막 축하기념으로 25일, 26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정영훈, 임동혁의 오프닝 콘서트,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