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이란, 핵 합의 축소 3단계 조처 예고...美와 갈등 증폭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09:35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09:35

美, 이란 석유 거래 정보 제공하면 15만달러 보상금 지급 약속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축소하는 3단계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프랑스가 제안한 이란 구제안에 의문을 제기한 동시에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며 양국 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오는 6일 3차 핵합의 이행 축소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라늄 농축 가속화를 위해 원심분리기 개발 등 핵 연구에 대한 제한을 풀겠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이 경고한 3단계 조처는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핵합의 이전 수준인 20%까지 올리고 폐기됐던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재가동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우라늄 농도 20%는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는 "우리는 이란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한 한편, "유럽에 핵 합의 이행을 위해 두 달의 시간을 더 주겠다"며 유럽을 압박했다.

앞서 이란은 JCPOA에 참여한 유럽 당사국들이 미국의 제재 조치로부터 이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합의 축소를 추가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란은 미국이 JCPOA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한 이후 지난 5월 8일 핵합의 이행 축소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육불화 우라늄 기준 300㎏)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겼다. 지난 7월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을 농도 상한(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한 후 역시 실행에 옮겨 우라늄 농축도를 4.5%까지 올렸다.

같은 날 앞서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을 조건으로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고 150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지급하자는 내용의 프랑스 측 제안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훅 특별대표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석유 밀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15만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해당 내용을 제안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같은 날 미국은 IRGC의 석유 불법 수출에 가담한 10명과 단체 16곳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