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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기자회견에 반박…"딸 장학금 신청 안했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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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장학금 몰랐다" 해명에 반박…내일 한국당도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해명에 대한 재반박을 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해명 중 딸의 장학금 문제와 논문 관련 사항들에 대해 재반박 했다.

김 의원은 "2014년 3월과 8월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1학기 전액장학금 401만원, 2학기 전액장학금 401만원 도합 802만원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오늘 조국 후보자는 이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간 확인된 내용을 말씀드리면 (관악회 장학금은) 지도교수의 추천 없이는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장학금이다, 즉 신청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당시 딸의 지도 교수는 '추천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청한 적도 없고 추천한 적도 없는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두 번이나 받았다"며 "이걸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전전긍긍하는 학부모와 우리 학생들이 수긍하겠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30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후보자가) 뻔뻔스러운 변명을 또 하나 늘어놓으면서 딸이 대학원 1학기 장학금 수령 사실은 몰랐고 2학기 장학금 수령 사실을 알고 반납을 하라고 했다고 한다"며 "조국 후보자는 딸이 대학원 진학한 것을 몰랐나. 그렇다면 1학기 등록금은 어떻게 해결한 것으로 알았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를) 부탁한 적도 없다, 그러나 딸이 논문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변명을 한다"며 "영어 번역 작업을 열심히 했다면 번역료를 조금 받고 말았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 어려운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는 사유가 조국 후보자의 발언 자체에서도 모순"이라며 "제2저자로 등재된 정찬욱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오고 의대를 졸업해 전문성까지 갖춘 분이다. (조 후보자) 딸보다 전문적인 용어사용과 관련 논문 작성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찬욱씨는 지금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 아동병원에서 의사로 근무 중인데, 이런 분은 제2저자로 등재됐다"며 "조 후보자는 거짓 해명,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측에 인사청문회 일정 재합의를 촉구했다. 증인 채택의 건을 재논의해 그 시점으로부터 5일 후(인사청문 증인출석 요구서 송달 기간)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것.

하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당초 예정대로 2~3일이 아니면 청문회 개최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청문회 무산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도 내일이라도 청문회를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증인채택(소환)이 안되지 않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된 조 후보자 딸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교수는 인터뷰에서 '그쪽(조 후보자 딸) 보호자들이 나보고 개인적으로 해달라고 하더라'고 하지 않았냐"며 "또 '애가 외국대학에 간다고 해 내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지나친 도움이 됐다'는 것이 장 교수의 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데도 조국 후보자는 장 교수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 나아가 이번에 장 교수 전화번호를 아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저희들이 (장 교수를) 증인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과 추가적으로 증인 협상을 하고 청문회를 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서 제출한 증인 명단)25명 안에는 들어가 있지만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사실상 협상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대한) 추가 원내 지도부 협상이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짐작컨대 민주당이 (한국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냐"며 "아마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정국은 이대로 끝을 내리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3일 오후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재반박하기 위한 '조국 인사청문회 TF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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