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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보] 조국, 각종 의혹에 조목조목 해명…가족 얘기에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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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일 국회서 기자간담회…각종 의혹 해명 “국민께 죄송”
가족 얘기 나오자 울컥하기도…“딸 말고 나를 비난해달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제기됐던 온갖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혜택을 누린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은 없었다”면서도 ‘가짜뉴스’ 이야기가 나오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입시 특혜의혹과 관련해 먼저 입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녀 관련 얘기를 하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9.02 leehs@newspim.com

그는 ‘딸 의혹이 불거졌을 때 법적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결과를 강조한 정부의 장관으로 적격한가 하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따끔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정입학이 아니라는 취지였고, 아무리 그 당시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저나 제 아이가 혜택을 누린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다만 조 후보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논문 제1저자 특혜 등재 의혹이나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혜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pim.com

아울러 가족 운영 의혹이 있었던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제 처가 사모펀드가 투자한건 사실이지만, 저는 물론이고 제 처도 사모펀드 운용과정에는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문제가 된 5촌 조카는 우리 집안에서 ‘주식전문가’로 통한다. 개별 주식을 갖고 있던 제 처가 5촌 조카 등의 조언을 받아 투자한 것이고 자세한 내용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저는 경제나 경영에 대해 잘 몰라서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공부했다”면서 “분명히 말하자면 저는 물론이고 제 처든, 저든 사모펀드 운용과정을 알 수가 없고 관여도 안했다”고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또 “하루 빨리 5촌 조카가 귀국해 진실이 뭔지를 밝혀주길 원한다”면서 “빨리 검찰에서 수사를 통해 밝혀주기 바라고. 금융감독원도 권한이 있으니 주식 운용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야기하게 되면 제가 검찰수사에 가이드라인 준다고 할 것 같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조 후보자는 가족과 관련한 질문이 연달아 나오자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딸 얘기를 하면서 “남성 기자 두 명이 혼자 사는 딸 아이 오피스텔에 가서 밤 10시에 문을 두드렸다. 정말 그럴 필요가 있는 일이냐”면서 울먹였다.

그는 이어 “제 집 앞은 괜찮지만 딸 아이가 혼자 사는 집에 야밤에는 가지 말아달라. 벌벌 떨면서 안에 있는데, 그렇게 생활해야 하는 게 맞겠나. 나를 비난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일가가 운영 중인 사학재단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아버지 묘비까지 보도되는 걸 보면서 내가 참 불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IMF(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학교 부지가 원래 가격 반값도 안되게 경매됐고, 선친이 개인 연대보증을 서서 다 빚을 떠안았고 동생도 신용불량자가 됐다. 당시 나는 서울에서 학문 활동, 사회 활동을 하느라 바빴다”고 해명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그러면서 “선친이 웅동학원을 인수한 이유는 증조부를 포함한 어르신들이 미미하게나마 독립운동을 하는 등 연이 있었고, 선친 기업이 부도 난 와중에도 사재를 털어서 공사를 완공했다”며 “절차에 따라 이 학원을 법에 따라 국가와 사회에 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저녁 식사를 한 뒤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시 기자간담회를 이어간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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