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달러 부채 확대, 금융위기 새 뇌관 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7:51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7: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필립 터너 바젤대 교수,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컨퍼런스서 주장
비(非)미국 비은행 기관의 외화차입 증가율, 10년래 5% 달해
금융위기 발생시 통화 미스매치 등 피해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서 외화 부채가 늘어나면서 금융위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

필립 터너(Philip Turner) 바젤(Basel)대학교 교수는 2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필립 교수는 달러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미국이 아닌 곳에서의 달러 부채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일 필립 터너(Philip Turner) 바젤(Basel)대학교 교수가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산업의 대응방안'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필립 교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외 국가들의 달러 시스템 규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외 은행들을 통한 달러화 대출도 빠르게 증가한데다, 비은행 기관들의 채권발행 등을 통한 외화차입 증가율 역시 지난 10년간 평균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필립 교수는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시장은 대출시장을 상회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건전성을 규제하면서 채권발행을 통한 달러화 차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외 국가들의 달러 부채가 확대되면서, 현지 기업들은 현지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 달러를 사들여 현지통화 가치하락을 더욱 가속화시킨다고 필립 교수는 진단했다. 또한 달러가치 상승은 달러 부채를 보유한 기업에 타격을 줘 기업 투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필립 교수는 "결국 이런 달러대출 확대화 외화표시채권 발행 확대는 통화간 미스매치를 늘리고, 차주 입장에서 자산과 부채의 만기가 달라지면서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지난 1990년 신흥시장에서 금융위기가 가속화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은행기관의 채권발행 확대가 △만기 장기화로 인한 리스크 확대 △비금융 회사채 발행기관의 신용등급 하락 △구조화 상품 확대 및 이로 인한 유동성 축소 △실제로는 유동성이 축소되지만 유동성이 많아 보이는 '유동성 착시' 현상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필립 교수는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단일 통계가 없고 규제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음 위기가 발생할 경우 최종대부자기능(LOLR)이 상당한 제약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