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유류세 환원 첫날인 지난 1일 전체 주유소의 36.18%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35.13%였다.
2일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국 1만 1448개 주유소 중 4142개 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 기간이 지난달 31일 종료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58원, 경유는 리터당 41원의 유류세가 환원됐다.

유류세 환원 첫 날인 1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리터당 평균 12.47원 상승했다.
정유사 4사 중 가격을 리터당 58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칼텍스였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 중 36.77%가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0~57원을 인상했으며 2.28%가 리터당 58원 인상을 단행했다. 58원보다 더 큰 인상폭을 보인 주유소도 3.17% 있었다.
같은날 전국 경유 가격은 전날 대비 리터당 평균 9.4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4022개로 전국 주유소 1만 1448곳 중 35.13%가 유류세 환원분을 반영했다.
정유사 4사 중 가격을 리터당 41원 이상 인상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칼텍스였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 중 36.64%가 경유 리터당 0~40원을 인상했으며 2.07%가 리터당 41원 인상했다. 41원보다 큰 폭으로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도 2.70%를 차지했다.
유류세 인하 첫날인 지난해 11월 5일에 비해 유류세 환원 첫날인 1일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1.14원, 경유 가격은 리터당 132.32원 하락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이번 유류세 인하 및 환원 조치로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고 올릴 때는 빨리 오르는 비대칭이 발견됐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인하돼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dotor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