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총재 '금리인하' 시사...전문가들 "내년 1.0%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6:11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6:13

8월 금통위, 기준금리 1.50% 동결
"성장흐름 둔화...추가인하 여력 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4분기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내년엔 1.0%까지 금리가 낮아지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 7월 금리인하 이후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이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7명의 금통위원 중 조동철, 신인석 위원이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8.30 mironj19@newspim.com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R(리세션)의 공포로 많은 나라들이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국내 경제도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 둔화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비록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으나, 추가 인하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이 총재는 "저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부터 반등할 것이고,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유력했던 만큼, 이날 채권·외환 시장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3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비 0.002%내린 1.165%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5.2원 내린 1211.2원을 기록했는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영향이 컸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전문가들은 10월 금리인하가 유력하며, 늦어도 11월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 기대감까지 계산하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2016년 6월 1.25%)를 뚫고 1.00%까지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올해 10월과 내년 1분기 한 차례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동결은 숨고르기 과정이었다.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역설적으로 경기 침체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 역시 10월 인하를 전망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도 더욱 어려워졌다. 2명의 소수의견이 등장한 것도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10월 인하 후 한국은행이 본격적인 신중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 내년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전적으로 대외 여건 변화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월 인하에 더 무게를 뒀다. 9월 주요국 정책 영향을 점검하고, 10월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까지 확인한 뒤 추가완화 대응이 적절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가 경기방향을 점검하며 1.00%까지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8월 금리동결로 채권 시장이 재정비 움직임을 보일 경우,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