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사양 기준 타워형·마이크로형 PC와 가격대 비슷”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모니터 스탠드 내부 공간에 들어갈 정도로 본체 크기가 최소화된 모듈형 데스크톱이 다음달 출시된다. 모니터와 본체를 각각 업그레이드하거나 타사 모니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올인원 제품처럼 공간 차지는 최소화한 이 제품을 델 테크놀로지스는 ‘제로 폼팩터’라고 부른다. 공유오피스, 스마트오피스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9’를 열고 다음달 출시될 모듈형 데스크톱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Dell OptiPlex 7070 Ultra)’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업무형 PC에 요구되는 성능을 충족시키면서도 공간은 절약하고 여러 케이블이 엉키면서 생기는 복잡함을 최소화했다. 모듈 방식을 택해 필요에 따라 베사 마운트 홀만 있다면 타사의 디스플레이를 함께 쓸 수도 있고 모니터와 데스크톱을 각각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이희건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그룹 제품솔수션 담당 이사는 2017년 델 고객자문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제품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고객 대상 조사에서 54%가 지저분한 케이블링 해소를 데스크톱 컴퓨터의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고 52%는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동시에 85% 넘는 응답자들이 디스플레이와 시스템을 별도로 관리하길 원하고 올인원 PC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기 때문에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신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스크톱을 모니터보다 자주 업그레이드하는 기업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가격부담은 기존 제품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가격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주문형 제품 특성상 사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동일 사양을 기준으로 자사의 타워형·마이크로형 데스크톱 제품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내부 하드웨어 변경이나 도난방지를 위해 자물쇠와 철제 와이어로 구성된 켄싱턴 락을 갖췄다. 옵션에 따라 높낮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3개의 모니터까지 장착할 수 있다. 장착 가능한 모니터 크기는 최소 19인치에서 최대 38인치다.
도구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드라이버 없이 ‘맨손 설치’가 가능하다. 외장 메모리와 스토리지에 접근하기도 쉽다.

다만 가정은 물론 직장에서도 랩톱을 비롯한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은 데스크톱 시장에 한계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이사는 “국내 조사 결과 75% 이상이 아직 근무환경에서 데스크톱을 많이 쓰고 있고 특히 금융권 같은 사업장에서는 보안 때문에 장비가 밖으로 나가는 걸 꺼려 데스크톱만 쓰기도 한다”며 데스크톱 시장의 수요가 꾸준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는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의 공유오피스에 신제품이 많이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35년전 PC 생산과 판매 방식에서 델이 이룩했던 혁신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유연하게 시스템을 확장하고 변형할 수 있는 델 옵티플렉스 신제품이 PC 업계에 새로운 폼팩터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는 오는 9월말 출시된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