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유무역시험구 6개 또 지정, 중국 FTZ 전국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6:51

2013년 상하이 시작으로 FTZ 지역 점진적 확대
지역별 특성 고려한 개혁개방 및 제도혁신 평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국무부가 26일 자유무역시험구 6곳을 신규 지정해 발표했다. 산둥(山東), 장쑤(江蘇), 광시(廣西), 허베이(河北), 윈난(雲南), 헤이룽장(黑龍江)에 추가로 자유무역시험구가 들어서게 된다. 시진핑 정부가 내세우는 개혁개방과 자유무역주의의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자유무역시험구 '1+3+7+1+6' 구도 형성 

자유무역구(FreeTradeZone, FTZ)란 통상 나라의 특정 지역에서 반입되는 화물에 수입관세 및 기타 세금을 면제해주는 지역을 의미한다. 중국은 여기에 '실험'의 성격을 가미해 '자유무역시험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정 시험구에서 먼저 실시해 보고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의미에서다.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세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각종 면세 정책을 통해 무역을 편리성을 극대화한 경제특구의 성격을 지닌다.

구제척인 우대정책으로는 △ 중국 해운대리점(shipping agent) (교통운수 부문)△ 인구 50만 이상 도시 가스·화력 에너지 기업(인프라 부문) △ 영화관·연출 엔터테인먼트 회사(문화 부문)에 대한 중국자본 지배 규정을 철폐했다. 

또한 △다자 간 통신·저장 전달·콜센터(통신 분야) 외자투자 규제 취소 △ 농업·광업·제조업의 외자 진입 확대 등 우대 정책이 자유무역시험구에 적용된다. 

지역별로 차등 우대정책도 마련됐다. 올해 확대 개편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임강신편구(臨港新片區)에서는 부동산 구매 제한 규제가 완화됐다. 하이난 자유무역구에서는 국내 여행객의 면세 소비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1인당 연간 면세 소비 한도액도 3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13년 상하이에 처음 도입한 자유무역시험구 제도는 올해로 6년을 맞았다. 지난 6년 동안 자유무역시험구도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며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2014년에는 광둥(廣東), 톈진(天津), 푸젠성(福建省)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설치했고, 2016년에는 랴오닝(遼寧), 저장(浙江),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충칭(重慶), 쓰촨(四川) 및 산시(陝西)까지 7개 지역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신설했다. 2018년에는 하이난(海南)을 추가했고, 올해 들어 6개 지역을 추가한 것. 이로써 중국은 전국에 18개의 자유무역시험구를 두게 됐다. 중국에서는 2013년 1곳, 2014년 3곳, 2016년 7곳, 2018년 1곳 그리고 올해 6곳이 지정됐다고 해서 '1+3+7+1+6' 구도라고 표현하고 있다. 

중국은 자유무역시험구 제도를 개혁개방 정책의 중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대 보고에서 자유무역시험구의 제도 개혁 권한을 확대하고, 자유무역항 건설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2018년 11월 국무원이 '자유무역시험구 혁신과 개혁 심화를 위한 통지서'를 발표하는 등 자유무역시험구 제도 강화에 나섰다. 

중국은 자유무역시험구 제도가 외자 유치 확대와 지역 경제 발전, 제도 개혁 테스트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무부는 올해 1~6월 중국 자유무역시험구의 외자 유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1%가 증가하는 등 외자 유치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신규 자유무역시험구, 대외 전략과 개혁개방 정책의 '콜라보' 

각 지역에 설립된 자유무역시험구는 같은 제도 아래 있지만 각기 다른 역할과 '사명'을 부여받았다. 특히 이번에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된 한·중·일, 러시아, 동아시아 등 국제 협력과 일대일로의 대외 확장 전략과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적 차별화 정책도 과거보다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인접한 산둥(山東)은 해양경제 발전과 한·중·일 3국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런아이룽(任愛榮) 산둥성 부성장은 "산둥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중한 양국의 산업 체인 협력 시스템 구축, 공동 기업유치, 공동 시장 개척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중·한, 중·일 세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기업의 원산지 인증 제도를 시행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장쑤(江蘇) 자유무역시험구는 '일대일로' 전략지도의 합류지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집적회로, 인공지능, 바이오 의약 등 첨단 기술산업이 집중적인 육성 대상이다. 광시(廣西) 자유무역시험구는 아세안과 협력 강화, 서부 육해로 연계 전진 기지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허베이(河北)는 국제 벌크 상품 교역 촉진과 바이오 의약 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윈난(雲南)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과 동아시아 협력의 교량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주변국과 국제 협력 모델 탐색 및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강화 사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윈난은 또한 일대일로와 창장(長江)경제벨트를 연결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사업 효과도 기대된다. 

중국 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 자유무역시험구는 러시아 및 동북아 교통 물류 허브의 시험장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쑤칭이(蘇慶義)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 국제무역연구실 부주임은 "모든 자유무역시험구는 제도 혁신이라는 공통점 아래 각 지역적 상황과 특색에 맞는 차별적 성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6개성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지리적 전략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이를 통해 동서남북과 중부 지역 등 각 지역 균형 발전 구도가 형성됐고, 각 지역별 무역시험구의 특성 역시 매우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