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CEO 239명 설문] ⑤"경제 위기 돌파구...기업 규제 획기적으로 풀어야"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06: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응답자 42% "기업 활동 걸림돌 규제부터 개혁해야"
"미·중 무역전쟁 타결·세계 경기 턴어라운드 도움"

[편집자] 한국경제가 일찍이 경험 못한 대외악재 속에 놓여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까지 덮쳐 수출과 내수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 분야에서도 위기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도 해법은 있다'는 믿음으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첩첩산중 한국경제! 어떻게 돌파할까'라는 주제로 경제진단 대토론회를 진행합니다. 국회 사무처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함께 합니다. 대토론을 위해 뉴스핌은  전자, 자동차, 기계, 유통, 게임, 금융, 보험, 카드, 증권, 부동산 등의 최고경영자(CEO) 239명에게 묻는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CEO들의 진단과 희망, 그리고 해법을 총 5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대표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꼽는 최근의 경제위기 탈출 해법은 무엇일까.

사실 최근 위기의 원인은 크게 대외 악재와 대내 문제로 나눌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그리고 'R의 공포'로 명명된 글로벌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이 전자라면 후자는 국내 정치와 정부의 의지와 관련된 정책 변수에 해당한다.

설문에 응한 CEO들이 어떤 답을 제시했는지에 앞서 최근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대외변수에 대한 진단을 살펴보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일 무역갈등은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일 무역갈등 고조가 한국 제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일 무역분쟁이 일본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한국에 비하면 그 정도가 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일본 여행 및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갈등 국면에서 일본이 받을 타격은 한국보다 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0%, 2.1%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제시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2.1%, 2.2%에서 더욱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응답자의 45% "기업활동 걸림돌, 규제부터 개혁해야"

대내외 환경 악화 속에 뉴스핌 설문조사에서 한국 경제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필요 조건(복수 응답)에 대해 응답자의 42%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을 꼽았다. 특히 유통제조기업 CEO의 절반 가까이(45%) 규제 개혁을 경제 위기를 타개책으로 답했다. 

한·일 문제와 별개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타결이 한국경제의 위기 타개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도 28%로 집계됐다. 규제 개혁과 같은 맥락에서 현 정부의 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18%로 나타났다.

이어 한일 관계 개선 및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15%)과 세계 경기 턴어라운드(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황, 국가 위기로 인식해야...정치권 등 각 분야서 뼈 깎는 노력 절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외교적 노력(51%)과 소재산업 육성(48%)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달 27일 "지소미아가 종료하는 11월 23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우리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외교적 노력을 병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여행 취소나 불매운동 등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가능한 보복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5% 정도로 많지 않았다.

김영익 뉴스핌 글로벌아카데미 원장(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은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구문제(노동)와 자본, 생산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인구와 자본문제는 당장 해결이 어렵다고 보면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 간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을 국가 위기로 인식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정치권 등 각 분야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으로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선제적 통화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미시적으로는 전통 제조업과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 체질을 기술력 있는 혁신적인 글로벌 강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 참여 기업>

엔씨소프트, 넷마블, 전기안전공사, 한국동서발전,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국해양진흥공사, 안전보건공단, DGB금융그룹, 신용보증기금, KB금융,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이마트24, 하나금융, 우리금융, LG그룹,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영, 태영건설, 오렌지라이프, 효성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 두산인프라코어,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SK건설, 한진그룹, 코오롱, 현대상선, 금호아시아나, 넥센타이어, 한국지엠, 한국타이어, 현대기아차, 한국철도공사, 한국감정원, 현대모비스, FCA, FMK, 포스코, 롯데케미칼, 전문건설공제조합, LG화학, SK케미칼, SKC,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동국제강, 이노션, 제일기획, 케이카, 현대글로비스, HS애드, SK네트웍스, 세아홀딩스, LG디스플레이, LS그룹, SK그룹,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대한전선, 신일, 에스원, KB손보, 메트라이프생명, MG손보, 위니아딤채, LS산전, SK인포섹, 안랩, 드라마앤컴퍼니, 카카오, 한국신용평가, ABL생명, DB손보,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 네이버, 타다, 이스트소프트, NHN, 파수닷컴, SKT, LG유플러스, 삼성화재, 신한생명, SK브로드밴드, 넥슨, 네시삼십삼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청호나이스, 웅진, 바디프랜드, 한라시멘트, 귀뚜라미, 신한은행, 농협은행, 경동나비엔, 신한금융, BNK금융, 교원, 국민은행, 우리은행,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녹십자셀, JW제약, 광동제약, 한국리츠협회, 한화건설, 르노삼성, 한국닛산, 녹십자, 대웅, 동아에스티, 농협, 석유공사, 수자원공사,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농어촌공사, 에너지공단, 중부발전, 우리카드, 하나카드, 마크로젠, KT, 메디포스트, 보령제약, 일동제약,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테라젠이텍스, 한미약품, 이베이코리아, 티몬, 11번가, CJ오쇼핑, 홈플러스, 롯데홈쇼핑, 롯데칠성, CJ제일제당, 삼양, 흥국생명, 흥국화재, SPC, 아이배냇, 빙그레, 쌍용건설, 철도시설공단, 인천공항공사, 주택건설협회, 호반건설, 반도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융소비자보호원, 대림산업, 대한전문건설협회, 롯데건설, 주택산업연구원, 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연구원, 한라, 현대건설, 케이뱅크, 하나은행, 희림종합건축사무소, 건설공제조합, 대우건설, 롯데카드, 삼성카드,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농협금융, 부영, 삼성물산, 현대엔지어링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