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日 수출규제, 중기 혁신 지원해 생태계 육성 계기 삼아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7:55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7:56

산업연구원, 글로벌 가치사슬 측면에서 日수출규제 분석
“교역의존도 높은 韓, 글로벌 가치사슬서 어떤 역할할지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일본의 소재·부품 분야 수출규제를 계기로 글로벌 가치사슬 안에서 각각의 주요 사업뿐 아니라 주력 산업의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육성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교역상황이 점점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흐르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투자를 유인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별관에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한국 소재·부품산업의 대응’ 정책세미나를 주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있는 현실과 그 안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응방식에 대해 다뤘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한국 소재·부품산업의 대응’ 정책세미나에서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나은경 기자]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은 ‘글로벌 분업구조 아래 한국산업,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20여분간 발표를 이어갔다. 조 연구본부장은 “유럽연합(EU) 역내 수출이 많은 네덜란드와 독일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수입·수출 의존적인 구조를 가진 나라이고 점점 더 소비재보다 자본재나 중간재에 집중하는 교역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글로벌 가치사슬에 밀접하게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최근 각국 산업정책은 글로벌 가치사슬을 위축시키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문제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조 연구본부장은 “한국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초격차 전략으로 해당사업을 육성할 뿐 아니라 그 사업이 포함되는 산업생태계 전반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생태계 전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6월 내놓은 ‘2019년 모노즈쿠리 백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인 일본 제품은 총 270개다. 이중 소재·부품이 212개로 78.5%에 달한다.

조 연구본부장은 ”일본 산업구조는 품목 하나하나의 세계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개별품목으로 보면 중소·중견기업이 투자해야 하는데 일정수준 이상의 기술이 요구돼 실력문제 때문에 시장 진입에 따른 리스크가 커 쉽게 다른 기업이나 국가가 진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산업실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강소전문기업이 창출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리스크를 보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국산장비 활용 기반 구축사업 확대 등 초기 판로를 확보하고, R&D 과제를 배분·평가하는 방식에 있어 혁신에 들어가는 민간 투자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수단이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