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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임, 극우 연정 붕괴로 정국 혼란 불가피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3:16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7:1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정당 오성운동의 연립정부가 1년 2개월만에 사실상 붕괴됐다. 

오성운동 소속인 콘테 총리는 이날 상원에서의 연설을 통해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을 체출한 동맹측을 비판하면서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며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콘테 총리는 특히 동맹측의 실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연립정부를 무너뜨리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이탈리아 정치·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콘테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정국 향배는 세르조 마테렐라 대통령의 결정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마테렐라 대통령은 새로운 연정 구성 협상을 주도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탈리아 극우 포퓰리즘 정권으로 불렸던 콘테 총리 정부는 지난 6월 반(反) 난민 정책을 내세운 동맹과 기성정치 해체를 앞세운 오성운동의 연정을 통해 출범했다. 

그러나 양측은 정부 구성 직후부터 주요 정책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며 수시로 충돌, 불안한 동거를 이어왔다. 

결국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동맹이 급부상하고, 지지율도 높아지자 살비니 부총리는 최근 콘테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며 연정 해체 수순을 밟았다. 

살비니 부총리와 동맹측은 조기 총선을 통해 국정 주도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오성운동은 이에 맞서 중도 좌파 정당 민주당과의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등 당분간 이탈리아 정국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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