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LS 패닉] 靑 국민청원 등장한 하나·우리銀..."정기예금처럼 안전하다고..."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6:10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6:10

관련상품 개인투자자 3654명...국민청원 598명 참여
금감원 민원·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소비자 움직임 본격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수천억대 손실 가능성이 커진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판매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면서 금융감독원 민원부터 법무법인, 소비자단체를 통한 집단 소송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행과 **은행이 벌인 1조원대 대국민 사기행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은행명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해외금리 연계 DLS를 1조원 가까이 판매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내용이다.

청원인은 "정기예금처럼 안전하다고 해서 은행에 저축하는 개념으로 믿고 맡겼다"며 "누구나 믿고 맡기는 제1금융권에서 제대로 된 상품설명 없이 심지어 판매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들을 현혹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재지변이 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이 없다", "해외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안전한 상품이다", "정기예금같이 안전한 상품이라 어르신들도 많이 가입했으니 믿고 가입해라" 등 불완전 판매 정황을 제시했다.

이어 "가입자를 모집하는 데만 혈안이 된 은행직원들, 그들을 은행 배불리기에 이용한 고위직 임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잘못된 실태를 알리고 이 같은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598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외 금리연계 가입한 개인투자자는 총 3654명에 달한다. 

민원이나 소송제기도 봇물처럼 이어진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의 경우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진입한 데다, 중간 환매할 경우 약 7%의 수수료를 물어야 해 민원이나 소송 등으로 배상을 받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29건에 달한다. 지난 4월 첫 민원이 들어온 이후 지난달까지 5건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는 내달부터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송 참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16일부터 소비자 소송을 추진하기 위한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손실에 대한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와는 별도로 상품 판매 결정을 내린 은행 경영진 책임이 크다고 보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형사 소송을 검토중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투자자들이 공모인지 사모인지도 모르고 투자를 했을 정도로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금요일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으며 추석 전후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한누리도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들 모집중이다. 내달 11일까지 접수를 받아 9월 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법무법인 해성의 정유성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상품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고 불완전 판매 요소들이 있어서 상담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사모펀드가 공모형식으로 판매되는 등 여러 정황들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규모다.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은 4500억원 규모이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의 경우 예상손실률이 95.1%에 이른다. 이번 상품은 투자자의 90% 가량이 개인들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