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매주 수요일 조선왕조 왕비와 왕실의료 주제 강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궁궐 강연 프로그램인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2019 왕실의료특강'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문화재청] |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조선의 왕비, 절반의 권력자'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된다.
조선시대 왕비는 기본적으로 현왕을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녔다. 동시에 국모로서 지위에 부합하는 여러가지 권한을 행사했다.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 자리한 여성인 만큼 간택 받는 순간부터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정치적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조선시대 왕비 5명을 살펴보며 여성의 정치참여와 조선시대 정치사의 이면을 알아본다.
강의는 총 5개다. 우선 9월 4일 '태조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 양반부인에서 왕비로'(이순구, 국사편찬위원회)를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9월 11일 '문정왕후-조선의 여걸, 수렴청정의 주역이 되다'(신병주, 건국대학교), '인원왕후,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발휘하다'(정혜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두 번의 수렴청정, 순원왕후 김씨(임혜련,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명성왕후의 삶과 권력의지'(장영숙, 상명대학교 계당교양교육원) 순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2019 왕실의료특강'은 9월 5~26일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조선 왕실의 의료 문화'를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된다.
국가의 정치는 왕의 신체를 돌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 사회에서 자라난 조선 왕실의 의료문화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뒀고 이는 왕의 건강관리와 왕실의 식치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특강에서는 조선이 추구한 성리학의 가치들이 왕실 의료문화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9월 5일에는 '조선의 병원:서울과 지방의 의원', 9월 19일에는 '조선 왕실의 출산 풍속, 9월 26일에는 '왕실의 건강관리 순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2019 왕실의료특강'은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는 참가자 부담)로 참여할 수 있으나 집옥재 규모를 고려해 매회 4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20명)을 하거나 매 강좌 시작 30분 전(오후 1시30분)부터 현장(선착순 20명)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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