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반등에 IT 주도 상승 탄력

기사입력 : 2019년08월17일 05:06

최종수정 : 2019년08월17일 05: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독일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 선에서 올랐다.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지만 침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주요 지수가 8거래일 연속 1% 이상 등락하는 널뛰기가 이어졌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다우존스 지수가 800포인트 추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패닉을 연출했던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와 컨퍼런스 콜을 갖고 실물경기 향방에 대한 의견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06.62포인트(1.20%) 상승한 2만5886.0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1.08포인트(1.44%) 뛴 2888.6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29.38포인트(1.67%) 급등하며 7895.99에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독일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수익률 급락에 제동을 걸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1bp(1bp=0.01%포인트) 오르며 1.542%에 거래됐고,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 수익률은 3bp 가량 뛴 마이너스 0.684%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의 패닉이 완화됐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난기류가 여전한 데다 주요국 전반의 실물경기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FXTM의 루크만 오쿵가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서둘러 발을 빼는 한편 채권을 포함한 안전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7월 주택 착공이 연율 기준 119만 건으로 4% 감소, 시장 예상치인 125만건에 미달했다. 다만 건축 허가는 8.4% 증가한 134만건으로 집계됐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1을 기록해 전월 98.4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소매 판매가 0.7% 증가하며 강한 저항력을 보였지만 이날 지표는 앞으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했다.

핌코의 티파니 윌딩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필요하다”며 “금리인하로 침체 리스크를 진화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둘러싼 회의론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회계 분식 의혹으로 11% 폭락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을 호재로 9% 가량 반등했다.

농기계 업체 디어는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지만 매출 호조에 기대 4% 가까이 뛰었다. 연간 이익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반도체 칩 업체 엔비디아 역시 이익 호조에 8% 가까이 랠리했고, 경쟁 업체인 AMD는 회계연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4분기 전망치 부진에 1% 이내로 하락했다.

이 밖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7% 상승하며 배럴당 54.87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0.5% 내린 온스당 1523.60달러를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