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A주 종목 7주 연속 해외자금 매수세 지속
제지업체 '중순제러우' 기관들의 관심종목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도 해외 투자자들은 일부 A주 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매수세를 유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지난주(5일~9일)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투자금)은 증시 변동성 확대에 유출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2거래일 동안 해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40억 위안에 달하는 해외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셔터스톡] |
미디어, 의료, 컴퓨터 3대섹터에 해외 자금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컴퓨터 섹터는 지난 3주간 외자 지분 비중이 9.62% 증가한 가운데, 해외 투자자의 미디어 및 의료 섹터 지분도 각각 1.91%, 0.87% 증가했다.
특히 15개 종목에 외국인 자금이 7주 연속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루이의료(邁瑞醫療300760)는 7주간 해외자금이 유입되면서 외자비중은 4.36%에 달했다. 이어 저장메이다(浙江美大, 002677), 중순제러우(中順潔柔 002511)의 외국인 지분도 각각 4.31%, 2.76%를 기록했다.
[자료=증권시보] |
이중 제지업체인 중순제러우(中順潔柔 002511)는 가파른 주가 상승폭(1주간 13.32%)을 기록하며 가장 ‘핫’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중순제러우는 화장지,기저귀, 생리대를 제조하는 생활용품 업체로, 업계 최초로 중국 증시에 상장됐다. 최근 100여개가 넘는 기관이 기업 탐방에 나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순제러우의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22.67%,37.59% 증가한 31억 7200만위안, 2억 7500만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측은 “유아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신규 유통 채널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푸야오보리(福耀玻璃, 600660),서우뤼주뎬(首旅酒店,600258) 하이퉁증권(海通證券,600837), 공상은행(工商銀行, 601398), 허야오구펀(哈藥股份,600664),완넝뎬리(皖能電力,000543) 등 10개 종목에 대한 외자 지분은 지난 7주간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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