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신인균 “美 중거리미사일 동남아 배치? 결국 한국에 배치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06:46

최종수정 : 2019년08월08일 06:46

美 베넷 연구원 “美, 한국 아닌 동남아에 중거리미사일 배치 염두”
“남중국해 장악 위해 700km 미사일 동남아 배치 고려할 순 있어”
“美 개발 중인 2250km 중거리미사일, 한국에 배치해야 中 압박”
“美, 중국 압박 및 한국 포섭 위해 중거리미사일 韓 배치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은 한국을 중거리미사일 배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동남아에 배치할 수 있겠지만 결국엔 미국이 한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려 할 것이라는 정반대의 주장이 제기됐다.

군사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 동남아시아 배치 주장이 있지만, 동남아나 일본 등에 배치하는 것보다 한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훨씬 이익이라는 점에서 곧 미국이 한국과 협의를 시작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사진=신인균 대표 페이스북]

앞서 미국은 이달 초 러시아와의 중거리 핵전력조약(INF)을 파기했다. ‘러시아가 9M729(NATO명 SSC-8) 미사일을 다량 배치하는 등 조약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다. 이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이나 일본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길 원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한국 중거리미사일 배치설’이 흘러 나왔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거리미사일을 아시아애 배치한다면 (한국 등) 동북아보다는 동남아일 것”이라며 “이미 동북아 지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중국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 한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오히려 미사일이 중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서 미-중 간 군사적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 대표는 “미국은 그러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한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어떤 곳에 배치하는 것보다 한국에 배치했을 때의 전략적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 대표의 주장이다.

신 대표는 “미국은 그동안 INF 때문에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지도, 보유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막 만든 중거리미사일이 있다”며 “그것이 바로 DSM(Deep Strike Missile‧종심타격미사일)인데, 이것을 필리핀 서쪽 팔라완 섬에 배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어 “여기에 DSM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과 긴장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남중국해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신 대표는 아울러 “그러나 이것은 남중국해에 한정된 이야기”라며 “DSM의 사거리는 최대 700km인데, 필리핀 북쪽 루손 섬에서 중국 북경까지 2500km이므로 이것이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2023년까지 전력화(실전배치)할 예정으로 개발 중인 ‘전략화력미사일(Strategic Fire Missile)’을 한국에 배치해 중국을 압박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250km로, 일본에 이것을 배치할 경우 타격 시간은 10~12분이고 한국에 배치하면 8~9분”이라며 “미사일 요격은 3~4분 시간 차이가 어마어마한데다가, 중국이 미국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면 40분 정도가 걸린다는 점에서 그런 전략적 이익을 미국이 포기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게 될 경우 전쟁 직전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고, 전쟁 직전까지 간다고 해도 (미국 입장에서는) 손해보다 이익이 훨씬 크다”며 “타격 시간을 대폭 줄여 중국을 압박할 수 있고, 또 한국을 확실한 (미국의) 우방국으로 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곧 한국에 협의를 하자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우리 국방부는 중거리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미국과 논의를 한 적도, 검토를 한 적도 없으며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중거리 핵전력 조약(INT·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Treaty)

1987년 12월 미국과 소련 간에 체결된 핵탄두 장착용의 중거리와 단거리미사일 폐기에 관한 조약으로, 냉전 종식의 첫걸음이 된 상징적 핵 군축 조약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19년 2월 2일 조약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이에 같은 날 러시아도 조약을 탈퇴한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월 3일 조약 탈퇴 법령에 서명한 데 이어 미국이 8월 2일 조약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향후 미국과 러시아 간 핵무기 경쟁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