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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카슈미르, 자치권 박탈 이어 '연방 직할' 귀속 법안 통과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0:5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인도 정부가 인도령 카슈미르의 헌법상 특별 지위 박탈을 발표한 이후 인도 의회가 해당 지역을 연방정부 직할 구역으로 귀속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CNN은 인도 상원에 이어 하원이 6일(현지시간) 잠무-카슈미르주의 행정 지위와 관련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125표 대 반대 61표로 통과됐으며 하원에서는 찬성 370표 대 반대 70표로 통과됐다. 법안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형식상 절차인 대통령 서명만 남아있다.

[콜카타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도 정부가 인도령 카슈미르의 헌법상 특별 지위를 박탈한 데 반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였다. 2019. 08. 06.

이 법안에 따르면 잠무-카슈미르주의 행정 지위는 일반 주(州)에서 중앙정부의 통치를 받는 연방 직할구역으로 귀속된다. 또한 현재 잠무-카슈미르주에 속한 라다크는 주에서 완전히 분리돼 역시 지방 정부가 아닌 연방 정부의 통치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일 인도 정부는 잠무-카슈미르주의 특별 지위를 보장하는 헌법 370조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헌법 370조에 따르면 잠무-카슈미르주는 특별 지위를 누리며 외교, 국방, 통신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자치권을 가질 수 있고 자체 법도 제정할 수 있다.

또 당초 지역 주민들에게 독점적으로 보장된 부동산 소유 권한이 없어져 타 지역민들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 내 유일하게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인데, 법안에 따라 인구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로 역내 긴장과 불안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잠무-카슈미르주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인도 정부의 통치에 반대하는 분리주의 운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전 통제선(LoC)를 따라 인도와 파키스탄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무슬림 무장 단체에 의한 테러 발발을 경고하며 힌두교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을 대피시켰다. 지금까지 정부는 보안 병력을 배치해 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를 폐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헌법 370조 폐지 조치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6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하며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개입이 가능한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칸 총리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이념이 "인도 내 무슬림을 청산하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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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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