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근혜 수사’ 한웅재 검사도 사의…윤석열호 인사반발 검사들 줄사표 계속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4:34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4:46

한웅재 검사, 2일 내부망에 사의 표명
윤석열 임명·간부인사 전후로 60여 명 사직 ‘후폭풍’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취임 후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성 ‘줄사표’가 계속되는 등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3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7.25 pangbin@newspim.com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웅재(49·28기) 경주지청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고민 끝에 사직인사를 올리고자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한 지청장은 “2016년 10월 무렵 어떤 사건을 맡아 수사하면서 잘되든 못되든 수사팀장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직서를 써놓았는데 사람이 부족해 때를 놓쳤는데 이제야 제대로 사직의 변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라는 직업이 좋아서 자부심과 명예를 가슴 속에 품고, 틀리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고 공명심이나 다른 욕심으로 사건을 과하게 처리하거나 부족하게 처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찌만 얼마나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따”며 “점점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가려내고 법을 집행하는 것이 두려워 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사건 수사, 재판을 하면서 또 이런저런 간접적으로 사람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고 지금 보이는 자리, 권력, 재물이 계속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한 지청장은 지난 2002년 서울지검에서 임관한 뒤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등을 거치며 특수수사 경험을 쌓고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형사1과장 등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재직 시절이던 2016년 9월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고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조사하기도 했다.

한 지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안산지청 차장검사로 보임됐다.

한 지청장뿐 아니라 최근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 전후로 60여 명에 달하는 검찰 간부들의 줄사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중간간부 인사 이후 권순철(50·25기) 동부지검 차장검사와 안미영(53·25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장기석(48·26기) 제주지검 차장, 류혁(51·26기)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주진철(50·28기) 대구고검 검사, 고은석(51·28기)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김태권(47·29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 간부들이 곧바로 사의를 밝혔다.

검사들의 이같은 사의 표명은 윤 총장 취임 이후 이뤄진 검찰 인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잇따라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일부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공안통 검사와 현 정권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해선 좌천성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윤 총장 임명을 비롯한 이번 검찰 인사를 전후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지휘라인이던 한찬식(51·21기) 서울동부지검장, 권순철 동부지검 차장, 주진우(44·31기) 형사6부장이 나란히 사표를 냈다. 권 차장과 주 부장은 이번 승진 인사에서 제외돼 각각 서울고검 검사,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전보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중간간부급 인사가 시행되는 오는 6일 전후까지 검사들의 추가적인 사표 등 후폭풍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처럼 계속되는 간부급 사퇴로 검찰 업무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추가 인사 가능성도 흘러나오는 상태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