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 2일 캐나다와 첫 예선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 세터 2명을 부상으로 교체했다.
이효희(39·한국도로공사)와 이나연(27·IBK기업은행)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 올림픽 세계예선이 열리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역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31일 칼라닌그라드로 이동한다.
여자배구대표팀에 이효희(오른쪽)가 합류한다. [사진= KOVO] |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전 세터를 맡았던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나란히 부상으로 올림픽 예선 직전에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이다영은 아킬레스건을 다쳤으며, 안혜진은 세르비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과호흡 증상을 보인 뒤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두 선수를 대신해 이효희와 이나연을 급하게 불렀다. 첫 경기가 2일에 열리는 만큼 두 선수는 연습할 시간도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특히 이효희의 노련함과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효희는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등과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단기간에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절호의 카드로 평가 받고 있으며,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 1~2주차를 소화한 바 있다.
이나연 역시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에서 세터로 활약했고, 라바리니 감독과도 구면이다. 대체 발탁된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도쿄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캐나다(18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일 멕시코(21위), 5일 러시아(5위)와 맞붙는다. 올림픽 직행 티켓은 조 1위에게만 주어진다.
대체 세터로 합류하는 이나연. [사진= KOVO]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