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CT 4.0] 자율주행? 15년 지나도 힘들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용대 카이스트 교수 인터뷰

[편집자] 뉴스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물론 기자의 탓이 크겠지요. 자율주행이 코앞에 왔다고 믿었는데 막상 ICT 출입기자가 되어 가까이에서 보니 '한 세대가 지나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대한민국=ICT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클라우드에선 영원한 2인자'라고 회의하고 좌절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넘쳐나는 ICT현장에서 까칠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 혼자 좌절하고 고민하기는 억울하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자율주행차? 앞으로 15년 지나도 어려울 수 있다."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현 자율주행 시스템에선 강한 빛을 쏘이면 시속 120km로 달리던 자동차가 멈추거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의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은 지난 25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자율주행이 인간 주행과 크게 다른 점은 눈, 머리, 다리를 대체하는 것"이라면서 "눈은 센서, 뇌는 인공지능, 다리는 기계장치가 대체한다. 다리를 대체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눈과 머리를 대체하긴 어렵다. 자율주행 핵심기술은 인공지능과 센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 센서들이 기본적으로 센싱하는 방법 자체가 소리·빛 등을 던져 물체에 맞고 튕겨져 나오는 것을 파악해 물체가 '있다', '없다'를 판단한다"면서 "센서들이 자동차 앞에 놓인 물체를 파악하면,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이 작동한다. 문제는 이 센서들이 보안에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용대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25일 뉴스핌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그는 "소나(sonar)는 소리가 물체에 맞고 반사돼 되돌아 오는 시간을 측정해 앞에 물체를 파악한다"면서 "자율주행차가 물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소리를 던졌는데, 제3자가 던진 소리가 자율주행차에 대신 입력될 수 있다. 그럼 실제 100m 앞에 놓인 물체가 30m 앞에 놓였다고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자율주행차에 많이 쓰이는 '라이다(lidar)' 역시 외부 공격에 취약하긴 마찬가지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라이다는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십수개의 '빛'을 쏴, 물체에 맞고 반사돼 돌아오는 빛의 시간차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3차원으로 이미지 복원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센서들은 가청 주파수처럼 처리할 수 있는 레인지(영역)가 정해져 있다"면서 "카메라 센서에 역광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라이다 수신부에 강한 빛을 쏴주면 앞을 못 본다. 시속 120km로 달리던 차가 가다가 앞을 못보게 된다. 정보가 사라진 상황에서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현재 인공지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면 인간은 어떻게 하나? 썬바이저를 내리거나, 썬글라스를 착용한다"면서 "라이다는 성능 자체가 별로 안 좋은데, 썬글라스까지 끼우면 성능 저하가 나타난다. 설령 성능 저하없다고 하더라도 공격자 입장에서선 그걸 뚫고 가는 빛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야구 시합 중 관중석에서 투수를 향해 레이저 포인트를 쏘면, 투구를 중지하고 심판에게 얘기하는 것으로 상황을 해결한다. 하지만 이 상황은 천천히 벌어지는 상황이다. 시속 120km로 달리는 자동차의 문제 해결 방식과는 같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래 영상은 라이다에 '레이저'를 쏘면 사물을 인식을 하지 못하는 실험이다.

김 교수는 라이다 역시 제3자가 빛을 쏘아보내면 소나와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진다고 부연했다. 없는 물체를 있다고 인식할 수도, 멀리 있는 사물을 가까이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 논문(Illusion and Dazzle: Adversarial Optical Channel Exploits against Lidars for Automotive Applications)을 통해 '라이다' 보안 취약점을 발표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레이다(radar)' 역시 보안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김용대 교수는 '모빌아이(Mobileye)'도 인간의 사물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모빌아이는 인텔에 17조원에 매각된 회사로, 전세계 카메라센서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가 달리는 유튜브 영상을 티비에 틀어놓고 모빌아이 센서를 작동시키는 실험 영상을 기자에게 보여줬다. 모빌아이는 '몇 m 앞에 자동차가 있다'는 식으로 센서에 인식된 정보를 전달했다. 인간의 눈엔 그저 '유튜브' 영상이, 모빌아이에겐 실제 도로로 인식된 것이다.

모빌아이도 앞선 라이다처럼 앞에서 강한 빛을 쪼이니 사물 인식 불능 상태에 빠졌다.

'5G'가 자율주행의 만능열쇠가 아니란 점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5G는 어다까지나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주는 역할"이라면서 "눈 앞에 나타나는 물체를 판단하는 것을 5G가 대신해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5G'가 되면 '정보전달→명령→기계제어' 사이에 시차가 없어져,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인식되던 것과 상반된 견해다.

센서들의 불완전성도 지적했다. 그는 "라이다는 비가 많이 오면 잘 안된다. 카메라는 강한 여름에 오작동된다디. 겨울철 길에 눈이 쌓이면 자율주행 운전 자체가 안된다. 구글이 날씨 변수가 적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유주행하는 걸 글로벌 전체 지역으로 확대 해석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에 기대를 품고, 천문학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에 우려를 전했다.  

김 교수는 "실제 대기업 등 기술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도 자율주행에 최소 15년 뒤를 얘기한다"면서 "현재 기술로 센서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다.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힘들다"고 힘주어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