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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날두 '노쇼'에 옹호... "한국에 간 것 자체가 망신"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0:47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중국이 호날두의 '노쇼'에 대해 대체로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거짓말쟁이! 한국은 영원히 너를 미워할 것이다'라는 한국인들의 댓글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중국 팬들이 호날두의 노쇼에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시나스포츠]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9.07.26 leehs@newspim.com

이 매체는 "한국 축구 팬들은 이번 사건으로 호날두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 호날두의 SNS에 가서 욕설도 하고있다. 한국 팬들은 '왜 사과를 하지 않느냐', '다시는 한국에 오지 마라',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너를 싫어하는지 짐작도 못 할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특히 약 9000개 이상의 댓글이 이 기사에 달린 가운데 한 중국 팬은 "2002년 한국 때문에 포르투갈이 탈락했는데 호날두가 한국을 좋게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2002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서는 2명이 퇴장당한 반면 한국 팀에서는 여러 차례 파울이 나왔지만 심판은 이를 무시했다. 호날두는 당시 17세였던 것을 기억했을 것이다. 한국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한국은 지난 2002 월드컵 조별리그서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다른 누리꾼 역시 "마치 호날두가 원해서 한국에 간 줄 아는 것 같다. 한국에 간 것 자체가 망신이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도 "호날두는 중국에서 풀 타임으로 뛰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럴 가치가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이 보이고 있는 반응을 이해한다. 존중하지 않는 이들에게 존중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 팬을 옹호하는 글도 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고자 내한했지만 몸도 풀지 않은채 벤치에만 앉아있어 팬들의 원성을 샀다. 

기사를 접한 다수 누리꾼이 호날두가 한국을 좋게생각할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시나스포츠 캡쳐]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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