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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전시 내각'까지 설치..노딜 브렉시트 준비에 '박차'"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4:17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4:1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재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오는 10월 31일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이날 선데이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에 대한 결정을 위해 6명의 주요 각료로 구성된 '전시 내각'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는 노 딜 브렉시트를 위한 비상 예산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사 메이의 뒤를 이어 지난 24일 영국 총리가 된 존슨은 EU와의 새 브렉시트 협상안 도출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EU는 협상안 가운데, 특히 탈퇴협정과 관련해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에서 '만약도 예외도 없다'며 10월 말 브렉시트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신임 재무장관은 선데이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취임 첫 날, 10월 31일 합의가 있든 없든 간에 영국이 EU를 떠날 준비를 완전히 하기 위해 어느 곳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자돼야 하는지를 긴급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며 "다음주, 그것을 하기 위한 대규모 추가 자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자비드 재무장관이 언급한 '대규모 추가 자금'이 노딜 브렉시트용 비상예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자비드 장관은 새로운 국경통제 직원 500명에 대한 자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좌하는 마이클 고브는 선데이 타임스 기고문에서 "우리는 여전히 그들(EU)이 생각을 바꾸기를 바라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디언은 지난주 사임한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이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제 1야당인 노동당과 협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하원에서 첫 성명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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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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