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대북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합의를 서둘러 마무리해야 하는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양 당국과의 협상에서 시간은 핵심적인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남한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이려고 하는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고 있지만 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면서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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