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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일 고위 협의 개최 힘들듯‥북미 협상 재개도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13일 02:45

최종수정 : 2019년07월13일 08:16

찰스 쿠퍼먼 NSC 부보좌관 면담..한미일 협의에 日 소극적
호르무즈 해협 논의했으나 “파병 요청은 없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아시아 방문 기간에 한미일 3자 고위급 협의가 열리지 않을 것 같다고 12(현지시간) 밝혔다. 

김 차장은 또 북미 실무협상의 이달 중 재개 가능성에 대해 “좀 두고 봐야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차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한일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한미일 고위급 협의와 관련, “(아시아를 방문 중인) 스틸웰 차관보가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전날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미일의 고위급 협의에 대해 적극적인 반면 일본 측이 아직 답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뉴스핌]

아시아 지역 순방에 나선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11~14일)과 한국(17일)을 각각 방문한다.    

그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지금은 미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런 얘긴 (면담에서) 안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차장은 북미 실무협상의 이달 중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좀 두고 봐야할 것 같다”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밖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쿠퍼먼 부보과관과의 면담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차장측은 호르무즈는 지역정세 논의 차원에서 일반적 의견 교환이 있었고 미국 측도 일반적인 답변을 했을 뿐 파병논의는 전무했다고 설명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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