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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구조조정 자회사 7월 출범...대우건설 이관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6:04

외부 LP 모집, PEF설립, 기업이관 작업 이달 내 마무리
재무구조조정 마친 기업 모두 이관, 가업가치 제고후 M&A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KDB산업은행의 기업구조조정(AMC) 기능이 분리된 KDB인베스트먼트가 이달 출범한다. 이 곳으로는 산은에서 재무구조조정이 완료된 ‘급한 불’을 끈 기업이 이관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KDB인베스트먼트 설립 마지막 단계인 외부 LP(유한책임사원) 모집과 PEF 설립 및 자산 이관 작업을 7월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설립 추진단 구성과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광장을 외부 자문기관으로 선정하며 설립을 시작했다. 이사회의 출자 승인과 금융감독원에 회사 설립 및 자회사 신고 등 모든 법적 절차도 마무리됐다. 

외부 전문가 영입은 KDB인베스트먼트의 운영방향을 독립 경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어서, 가장 늦게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KDB인베스트먼트 역할은 산은의 기업구조조정을 대신하는 것. 구조조정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가치를 제고한 후 매각하고, 중소조선사 등 전통산업 중 산업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에 사모투자(PE) 기법을 활용해 산업구조를 재편한다. 장기적으로는 민간자본을 구조조정과 산업재편 분야에 유치하는 게 목표다. 

산은도 KDB인베스트먼트에 보유 기업의 지분을 모두 넘긴다. 이관 대상 기업은 재무구조조정이 완료되고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이다. 재무구조조정은 주요 은행과 채무조정이나 자금 지원 등 산은이 조율 역할이 필요해서다.

대우건설, 현대상선,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재무구조조정이 끝난 대기업 가운데 대우건설만 이관이 확정됐다. 대우건설 매각을 법인설립 등기를 마친 사모집합투자기구인 'KDB인베스트먼트제일호사무투자 합자회사'와 특수목적회사(SPC)인 'KDB인베스트먼트제일호 유한회사'가 전담한다.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지만, 앞으로 남북경협에 따른 인프라개발 특수를 기대하고 있어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산은은 내심 기대한다.

매각 대상인 KDB생명보험은 대주주 변경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산은이 직접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KDB인베스트먼트 설립으로 산업은행은 스타트업 등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산업재편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취임 이후 혁신성장과 구조조정 두 가지에 주력했다. 구조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대우조선, 현대상선 구조조정은 차분히 할 문제”라면서 “산은이 1980년대까지 경제성장에 기여했듯 앞으로는 4차산업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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