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폭스바겐‧푸조 등, ‘파격 프로모션’…“월 9만원 내고 내 차”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1:32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1:32

아테온, 선납금 납입 후 월 9만9천원으로 구매
푸조 508GT, 인피니티 Q50도 파격 프로모션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가전업체 대표 A씨는 기아차 K7 가솔린 2.5(3367만원)을 알아보다가 폭스바겐 아테온 2.0 디젤 엘레강스 프리미엄(5225만4000원) 구매를 결정했다. 이번 달에 선납금 39.2%를 내고 36개월 동안 월 9만9000원을 내면 아테온을 살 수 있다는 딜러의 말에 선택을 바꾼 것.

아테온의 선납금 2005만원에 36개월 동안 납입할 356만4000원을 더할 경우 2361만4000원이다. K7보다 1005만6000원 더 저렴한 것. A씨는 “3000만원 중반의 국산 준대형 세단(그랜저, K7)과 수입차(아테온, 508, Q50)를 비교해 보다가 조건이 좋은 폭스바겐을 선택하게 됐다”며 프로모션 만족도가 컸고, 독일차라는 프리미엄도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테온.[사진=전민준 기자]

수입차 시장에 ‘파격 금융 프로모션’ 바람이 불고 있다. 플래그쉽 세단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저가 구매’ 공식이 정착되는 분위기다.

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31일까지 준대형 세단 아테온(2019년 형) 구매 시 무이자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납금과 36개월 월 할부금을 내서 일단 차량을 구매하고, 3년 뒤 유예금을 낼 때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다만 이들 차량은 폭스바겐코리아의 금융 자회사의 서비스 상품을 이용하는 리스 방식으로 구매해야 한다. 리스는 초기 부담금이 낮지만, 일반적인 할부보다 이자율이 높다. 이를 고려하면 처음 3년 동안 내는 월 9만9000원은 일반적인 할부보다 월 1만 원 정도 높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모션에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 7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 달성을 내건 푸조‧시트로엥도 플래그쉽 508GT의 금융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푸조 508 GT 라인(4791만원)을 구입하는 고객은 차량 가격의 30%(1437만3000원)를 선납하고, 36개월 동안 1.5%의 저금리를 적용, 월 17만4510원을 분납하면 된다.

이후 다시 리스하거나 일시납이 가능하다. 60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푸조 508 GT라인의 경우, 차량 가격의 30%를 선납하고 매월 55만3700원을 분납하면 된다.

인피니티코리아도 준대형 세단 Q50의 금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Q50 최고등급(6250만원))의 경우 국산차 보유자에 한해 최대 1000만원 할인한다.

수입차 시장의 파격 프로모션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할부 이자를 내더라도 초기 구매 부담을 줄여 수입차를 사겠다는 젊은 층이 늘고 있어서다. 업체별, 딜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로 준대형 세단 시장이 줄어들 것이란 올해 초 자동차 업계의 예상과 달리 준대형 세단은 월 1만6000대씩 꾸준히 팔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을 쟁취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국산‧수입차 업체들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단, 수입차 폭탄세일 뒤에는 업체들의 '세련된 마케팅 전략'에 유의해야 한다.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 할인 조건을 미끼로 자체 할부금융사 이용을 유도하고 있는 것. 차값을 할인해 주는 대신 시중 금리보다 2~3배 비싸게 금리를 받는다.

박재용 자동차 평론가(이화여대 연구교수)는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을 깎아주더라도 AS, 할부금융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가격 할인 등을 감안해 신 차종의 구매 시점을 늦추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