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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불발' 중국-브라질, 연간 97조 교역 파트너 관계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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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관세전쟁...미중 무역분쟁에서 관계 호조
전문가들 "브라질, 중국 무시해선 안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브라질의 정상 회담이 예고됐다. 친미 성향을 가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권이 들어선 이후 경직됐던 양국의 관계는 해빙 지점을 맞이한 것처럼 보였으나 중국의 지각으로 결국 회동은 불발됐다.  

한편, 양국의 교역량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미중 무역 협상의 진전 여부가 외부 변수로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대 무역 파트너, 그러나 무역불균형 문제 심각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파트너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 2424억5400만달러 중 26%인 698억8000만달러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했다. 

수년간 교역량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과거 이들은 무역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8년 전인 2011년 9월 브라질은 반덤핑 조사 이후 중국산 철강에 대해 톤(t)당 743달러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무역 분쟁을 촉발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국산부품 사용 비율이 65% 미만인 차량에 대해 공산품세를 30%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대두 [사진=블룸버그 통신]

브라질이 선제 공격에 나섰던 이유는 무역 불균형에서 온 불만 때문이다. 양국은 수출 품목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브라질의 대중 수출품목은 대두, 원유 등과 같은 1차 산품이 대부분인 반면 중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값싼 공산품을 수출한다.

브라질 정부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이 물 밀듯이 들어오자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판단했다. 기도 만테가 전 브라질 재무장관은 재임 당시 중국 위안화 가치 재평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한편, 중국의 브라질 투자 증대도 브라질 국민들의 반감을 부추겼다. 중국은 브라질에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싱크탱크 기관인 소빗에 따르면 2010년 브라질에 유입된 중국의 FDI는 170억달러로 전체 35%를 차지했다. 당시 중국 석유기업 시노펙은 브라질 석유기업 레프솔의 지분 40%를 매입했다.

소빗의 루이스 아폰소 리마 대표는 중국이 룩셈부르크 등 조세피난처 국가들을 통해 브라질에 투자액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갈등 누그러져

글로벌 경제에 여파를 미쳤던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중국과 브라질 관계에도 영향을 주었다. 방향은 플러스(+)였다. 중국이 대미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른 국가들로 눈길을 돌리면서 브라질 농가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브라질산 대두수입은 전해대비 30% 급증, 6600만톤이 유입됐다. 미국의 대두가격은 2018년 4월 이후 20%까지 낮아진 한편, 브라질산 대두는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 

중국이 2017년 대두를 총 9500만톤 수입했으며, 그 해 내수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중 3분의 1 수준인 3280만톤은 미국산이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대두 수입처를 변경했다.

이같은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로이터통신은 응용경제학연구센터 통계를 인용, 올해 6~8월동안 550만 톤의 브라질산 대두를 실은 수출선적이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브라질이 미국의 압박에도 중국 화웨이를 자국 5세대(5G) 연결망에 수용할 의지를 보였다. 미국은 줄곧 중국 정부가 화웨이 기기를 통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세계 여러나라들에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아밀톤 모라우 브라질 부통령은 현지 매체인 발로르이코노피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정부가 중국 기업들을 신뢰하고 있고 그들이 제공하는 통신기술이 브라질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브라질의 이통업체인 TIM은 브라질 남부에서 실시한 5G 통신망 테스트에서 화웨이 기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친미 반중' 대통령 등장...전문가 "브라질, 중국 무시해선 안돼"

한편,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재임 이후 그의 반중 언사로 양국 관계엔 긴장이 일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두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8년 대통령 선거 유세 당시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은 브라질에서 (제품을) 사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은 브라질을 사들이고 싶어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적 있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중국은 중남미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의 경제적 협력을 타결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브라질에 지난 3월 양완밍 주 브라질 중국 대사는 "실용적 협력은 중국과 브라질 간 관계의 시금석"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대사는 "새로운 정권이 양국간 투자와 교역을 보다 증진하기 위해 법 정신과 시장의 지침을 따를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중국 견제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 브라질 경제가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고 태도를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양국 정상 회담은 결국 25분 연기되다가 취소됐다. 이 소식을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은 다자 회담 행사에서는 일대일 정상회담이 연달아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조정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지만 회담이 전면 취소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중국을 외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의 마우리시오 산토로 정치학 교수는 중국과 브라질의 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중 수출은 대두, 석유, 철광석 등 소수 제품군에 집중되어 있다"며 "중국인들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 위해 브라질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진단했다.

BBC 브라질에 따르면 '브릭스'(BRICS) 용어를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경제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중국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은 22%(480억 달러)를 차지했으나 미국은 11%(250억 달러)에 그쳤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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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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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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