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전월비 0.5% 감소…설비투자도 8.2% 줄어
소매판매 전월비 0.9%↑…동행순환변동치 0.2%p 상승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생산과 설비투자가 3개월만에 감소했다. 다만 내수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지표는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이 0.6% 늘었으나 석유정제(-14.0%) 생산이 줄었고 금속가공(-3.6%) 생산도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가 13.4% 증가했으나 전자부품이 10.3% 줄고 기계장비도 5.9% 감소해 전체적으로 0.2%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대비 1.0%포인트(P) 올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2% 감소했다. 지난 4월(4.6%)까지 2개월 연속 늘었던 설비투자는 감소로 전환됐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13.0% 감소했지고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5%) 투자도 줄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6%)와 준내구내(4.9%) 판매는 늘었으나 비내구재(-0.7%) 판매가 줄었다.
5월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36.6% 감했다.
지난달 11개월 지속된 동반 하락을 멈췄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각각 0.2p 상승하고 0.2p 하락했다. 동행지수의 경우 13개월 하락 후 이번에 반등했으며, 선행은 10개월 하락 후 지난달 반등했다가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5월 전산업 생산은 3~4월 두 달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4개월 만에 0.2p로 상승해 개선됐다. 단 선행지수는 하락해 향후 전망이 좋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