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서비스산업 육성] 게임 셧다운제 완화…돈 없어도 1인 관광회사 창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콘텐츠·물류 등 4대 유망 서비스업 집중 지원
제조업 수준 재정·세제 지원…5년간 R&D 6조 투입
5년 동안 서비스 일자리 50만개 이상 창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새벽에 게임을 못하게 막는 '셧다운제' 규제가 단계적으로 풀린다. 자본금이 없어도 1인 관광안내 회사를 창업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보건의료·관광·콘텐츠·물류 등 5대 유망 서비스업 육성과 서비스업 재정·세제·금융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5년 동안 5%포인트(2018년 59.1%→2023년 64%) 높여서 관련 일자리 50만개 이상 만든다는 목표다.

먼저 콘텐츠 분야에서는 게임 핵심 규제로 꼽히는 셧다운제를 단계적으로 손 본다. 부모가 요청하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를 논의하는 민관협의체도 운영한다. 월 50만원으로 묶어둔 성인의 게임 결제 한도 규제도 없앤다. 청소년이 만든 비영리 목적의 게임은 등급 분류 심사 대상에서 빼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온·오프라인 연계(O2O) 및 공유경제 분야 창업 문턱도 낮춘다. 관광안내 서비스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자본금 1억원 이상 기준을 없애고 별도 사무실 범위에 자택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자본금과 사무실이 없어도 1인 관광업회사를 세울 수 있다. 소규모 물류회사 창업 문턱도 낮춘다. 화물자동차 운송주선·가맹사업 자본금 기준도 삭제한다.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입지 규제를 풀고 세금도 깎아준다. 수도권을 포함한 국·공유지 및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물류 거점지로 활용한다. 이달 안에 대상 입지를 정하고 연내 세부 개발 계획을 세운다.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설비투자 세액 공제 범위를 확대한다.

보건·의료와 관광 분야 지원 방안은 외국인 환자 및 관광객 유치에 맞춰졌다. 현재 국제공항과 제주도 면세점 등으로 한정한 의료 광고 허용 범위를 서울 명동과 이태원을 포함한 전국 32개 관광특구지역으로 확대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사후면세점 즉시 환급 한도는 현행 1인 100만원 이하에서 200만원 이하로 높인다.

아울러 서비스업 각종 지원책도 제조업 수준으로 높인다. 제조업 중소기업 대상으로 창업 후 3년 동안 물이용부담금 등 16개 부담금을 면제하는 혜택을 보험·금융 등 지식서비스업 분야까지 확대한다. 고소득 및 사행성이 강한 업종을 뺀 서비스업 분야에서 창업하면 최초 소득 발생 이후 5년 동안 소득세와 법인세를 50% 깎아준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2023년까지 4대 유망 서비스업에 총 70조원을 지원한다.

서비스 연구개발(R&D) 지원도 늘린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6조원을 R&D에 투자한다. R&D 세제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인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가능 업종을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을 뺀 모든 분야로 확대한다.

[자료=기획재정부]

그밖에 공무원이 규제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입증제를 서비스업 분야에 적극 적용한다. 중장기 서비스업 지원 방안 계획을 세우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회 통과도 추진한다.

정부가 사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이번 방안에 담은 이유는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데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은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추가 동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업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처지다. 서비스업 생산성 100점 만점에 한국은 43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67)를 한참 밑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서비스업 생산성을 OECD 평균 수준으로만 끌어올려도 경제성장률을 최대 1%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부진과 성장률 둔화 등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내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