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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은 핵능력과 직결, 미국의 중국 슈퍼컴퓨터 제제는 군사굴기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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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미국이 최근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 및 기관 5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중국측은 슈퍼컴퓨터가 군사기술과 직결된다는 점을 들어 중국 '군사굴기'를 견제하기 위한 공세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리궈제(李國傑) 중국 공정원 원사는 슈퍼컴퓨터가 핵무기, 미사일 방어 등 군사 분야 등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원사는 중국 과학기술계 최고의 학술 칭호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국가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중커수광(中科曙光)과 3개 자회사, 우시 장난 컴퓨터테크놀로지연구소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국은 지난 2015년에도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리 원사는 “슈퍼컴퓨터 발전은 전략 핵무기 연구에서 비롯됐다”며 “슈퍼컴퓨터의 발전 수준은 곧 전략 핵무기의 발전 수준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이 1964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슈퍼컴퓨터 CDC6000는 미국의 국방 영역에 활용됐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5대 역시 모의 핵실험과 핵무기 연구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분야 핵심기술인 중국 슈퍼컴퓨터 산업이 최근 미국의 강력한 제재메 직면했다. [사진=바이두] 

리 원사는 한 국가의 핵 능력 수준을 평가하는데 핵탄두의 수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핵실험 현황도 빼놓을 수 없는 판단 요소라고 설명했다.

무기장비 설계 및 제조에서도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과거만 하더라도 탱크, 장갑차, 전투기 등 많은 군사 장비 성능을 분석하고 검증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위험 부담을 안고 실제 실험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슈퍼컴퓨터 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국방부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20억 달러를 투자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무기 장비의 유체역학, 공기역학, 해양환경의 특수성과 관련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슈퍼컴퓨터는 전쟁 설계 및 이론을 구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발휘한다. 현대 전쟁에서 예기치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나옴에 따라 미국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전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중국, 슈퍼컴퓨터 분야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중국이 ‘4개 현대화’를 실현하는 데 슈퍼컴퓨터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요소다”

1978년 열린 전국과학회의에서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이같이 언급하며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덩샤오핑이 언급한 ‘4개 현대화’란 공업·농업·국방·과학기술 4가지 분야에서의 현대화를 가리킨다.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도 생전에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바이두]

당시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열등생이던 중국은 자력갱생을 통해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부터 미국에 밀려난 상태다.

하지만 슈퍼컴퓨터 보유 기준으로는 중국이 세계 1위다. 지난 17일 슈퍼컴퓨팅컨퍼런스(ISC)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Top 500)에서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기준 중국이 219대로 미국(116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2~3년 내에 엑사플롭스(EF)급 슈퍼컴퓨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엑사플롭스는 100경(京)을 나타내는 단위로 1EF는 1초에 100경 번의 연산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지난해 5월부터 '수광'을 포함해 '톈허3', '선웨이 엑사스케일' 등 EF급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어 같은해 10월 시제품을 선보인 EF급 슈퍼컴퓨터 ‘수광’ 개발에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칭다오 해양과학기술 국립연구소, 톈진 국립 슈퍼컴퓨팅센터, 선전 국립 슈퍼컴퓨팅센터가 각각 2020년, 2021년, 2022년 차례로 EF급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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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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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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