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헤이트 스피치'에 형사처벌…日 가와사키시, 조례안 공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헤이트 스피치 3회 반복할 경우 50만엔 이하 벌금
'형사처벌' 담은 조례는 일본 지자체 최초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가와사키(川崎)시가 헤이트 스피치를 상습적으로 할 경우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밝혔다. 헤이트 스피치 조례를 3회 위반할 경우 50만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에 행정벌을 물리는 조례는 있었지만, 형사처벌을 부과하는 조례를 마련한 곳은 가와사키시가 처음이다. 가와사키시는 조례안을 12월 의회에 제출해 내년 7월 실시하겠단 방침이다. 

일본의 반한시위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헤이트 스피치는 인종이나 성, 민족 등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폭력을 부추기는 발언을 뜻한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시는 전날 시 의회에 '차별 없는 인권존중의 마을 만들기 조례'(가칭) 초안을 제시했다. 

조례는 시내 공공장소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장은 △위반 행위를 그만두도록 권고 △두번째 위반한 사람에게는 그만두도록 명령 △세번째 위반한 인물이나 단체명 등을 공개하고 시 측이 피해자를 대신해 검찰청이나 경찰에 고발한다. 

벌금 부과 여부는 사법절차에 따라 재판소(법원) 판단에 맡긴다. 가와사키 시 관계자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헤이트스피치 여부를 행정부에서 자의적으로 정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위반자에게 권고나 명령을 내리기 전에 전문가로 이뤄진 '차별방지대책 등 심사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심사회는 조례 위반자에게 서면을 통해 의견을 밝힐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는 한일관계가 악화된 2012년을 기점으로 혐한 시위가 늘어나면서 문제가 됐다.  2016년 6월엔 헤이트 스피치 대책법이 성립됐지만, 벌칙 규정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유엔(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도 헤이트 스피치를 형사규제하라며 일본에 4차례 권고했다. 

가와사키시는 2018년에 대책법과는 별개로 헤이트 스피치 우려가 있을 경우, 공원(公園) 등 공적시설 이용을 거부하는 가이드라인을 일본에서 처음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헤이트 스피치가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며 "억지하기 위해선 벌칙이 있는 조례가 필요하다"고 했다. 

◆ 日지자체, '反 헤이트 스피치' 확산 중 

가와사키시 외에도 헤이트 스피치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지자체는 많다. 가가와(香川)현 간온지(観音寺)시는 2017년 공원 조례를 개정을 통해 헤이트 스피치 금지조항을 마련했다. 위반할 경우 행정벌로 5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사카(大阪)시는 헤이트 스피치를 할 경우 이름을 공개한다는 규정이 있다. 도쿄 구니타치(国立)시와 세타가야(世田谷)구의 경우, 조례에 벌칙 규정은 없지만, 대책법에는 없는 '차별금지' 문구가 포함돼있다.

도쿄도는 올해 4월 '올림픽 헌장이 말하는 인권존중 이념 실현을 목표로 하는 조례'를 시행했다. 해당 조례는 부당한 차별적 언동을 막기 위해 공원 등의 이용제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도 금지하고 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