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정태수 사망설’ 정한근 진술 진위 확인한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09:14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09:14

정태수 4남 정한근, 검찰서 “아버지 에콰도르서 사망” 진술
정태수 위조여권·사망증명서·유골함 등 증거로 제출
검찰, 진술·제출자료 검증…정태수 사망 진위여부 확인 방침
정태수 사망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 처분
한보사태 관련 체납액 2225억원 환수 불가능할 수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정태수(96) 한보그룹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정 회장 넷째 아들 정한근(54) 전 한보 부회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도피생활 21년 만에 파나마에서 검거된 정한근 전 부회장을 지난 22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정태수 회장이 지난해 12월 에콰도르에서 사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관련 자료가 억류 당시 압수된 소지품에 들어있다”고도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외교부에 외교행랑편으로 국내 도착한 정 전 부회장의 압수품을 인계받아 확인했다. 여기에는 정 전 부회장이 언급한 정 회장의 사망증명서, 화장 유골함, 정 전 회장의 키르기스스탄 국적 위조 여권 등이 있었다.

특히 정 전 부회장이 제출한 자료 가운데 정 전 회장의 위조 여권상 이름과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사망증명서의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이같은 정 전 부회장의 진술과 관련 자료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실제 정 전 회장 사망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정 회장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를 ‘공소권 없음’ 처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른바 ‘한보사태’와 관련해 2225억원에 달하는 체납액은 환수가 불가능해진다.

한편 정 전 부회장은 지난 1997년 11월 해외 가스개발회사를 설립한 뒤 주식매각대금 3270만 달러(당시 한화 약 320억 원) 등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던 도중 IMF 외환위기 직후 한보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그러나 정 전 부회장을 찾지 못하고 2008년 9월 공소시효 만료 직전 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도피 및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전 부회장은 21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최근 남아메리카 파나마에서 검거돼 브라질과 두바이(UAE)를 거쳐 지난 22일 국내로 송환됐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